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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의 대표 라이프 '휘게' 제대로 보내려면?

라이프&생활

by 김지연@ 2020. 10. 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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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국내에 상륙해 현재까지 큰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휘게(Hygge)'. 휘게는 스칸디나비아 트렌드로, 기분 좋고 편안한 상태를 의미하는 덴마크의 웰빙 용어다. 

국내에 상륙해서는 새로운 집안 인테리어 쪽의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아늑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의미로 전파되고 있다. 

그러나 사실 휘게는 단순히 디자인 측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육체적인 생활 공간과 정신적인 공간을 모두 아우르는 하나의 큰 틀로 봐야 한다. 

즉, 삶의 방식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휘게


휘게는 가능한 가장 편안하고 기분 좋은 상태로서의 생활 방식 개념이다. 과거 18세기에 등장한 개념으로, 덴마크 주변의 여러 국가들 역시 휘게와 비슷한 개념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그 의미가 전파되면서 아늑함 혹은 편안함이라는 상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따뜻함을 주고 편안함을 주는 느낌을 조성하면서, 소박한 것에 즐거움을 찾는다는 것. 즉, 삶의 여유를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라이프스타일로, 이들의 문화적 정체성까지 의미하는 단어로 발전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만족감과 행복감을 조성할 수 있는 편안함과 유쾌함을 제대로 극대화해, 따뜻하고 아늑한 순간을 창출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적극적이고 격렬한 활동은 동시에 지양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소하고 작은 것에 집중하자는 의미다.


이처럼 휘게는 주로 인간의 정서 및 감정에 기인하는 것이지만, 실제 휘게를 지향하는 공간은 아늑함과 휴식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집에서 휘게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고 싶다면, 본질적으로 집을 아늑하고 따뜻하면서 소박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꾸밀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 휘게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집안 인테리어 및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양초를 활용하라


양초는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재료다. 양초의 특유한 냄새가 싫다면 무취의 제품을 사용해 집안을 아늑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바꿔보자. 양초에 밝혀진 촛불은 집 안 전체를 마치 하나의 안락한 작은 공간으로 변신시킬 것이다. 

또한 촛불이 가진 매력은 인공 조명으로도 대체될 수 없을 만큼 매우 매력적이다. 보다 편안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부드러운 조명을 원한다면, 양초를 십분 활용하자.

부드러운 질감이 주는 안락함


집에 부드러운 질감의 재료가 추가된다면, 전혀 새로운 차원의 안락함을 더할 수 있다. 가령 인조 모피나 푹신거리는 모직 깔개, 스펀지 담요 등으로, 이들은 모두 편안함과 안락함을 만드는데 이상적인 소재들이다. 

또한 울이나 캐시미어 등의 특정 소재는 공간을 한층 더 품격있는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다.


양초를 비롯한 식물과 색체, 벽난로 등으로 휘게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물로 가득 채워라

꽃으로 채워진 작은 화분이나 혹은 개성있는 선인장, 그리고 기타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식물을 공간에 추가하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을 이뤄낼 수 있다. 실제로 화분이나 꽃은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 디자인의 필수 요소로 여겨질 만큼, 휘게 인테리어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게다가 식물은 어떠한 공간에서도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소품으로, 사람의 기분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실내 공기 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중립적 색채로 구성하라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원색처럼 강렬한 색채나 너무 대비되는 색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밝은 색도 지양해야 한다. 휘게에 가장 알맞는 색조는 중립적인 색체로, 공간의 분위기와 조화에 기여할 수 있는 톤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보통 파스텔이나 옅은 느낌의 회색, 세이지 그린, 빈티지의 푸른빛 색상, 그리
고 베이지 및 옅은 갈색 및 크림색이 가장 어울린다. 이들은 모두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혼란과 산만함은 금물

휘게는 모든 사람이 편안함과 휴식, 안락함을 느끼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에, 집 안에 혼란스럽거나 불쾌함,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분위기와 환경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한다. 
항상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산만함을 더하는 물품은 그때그때 치워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잡동사니를 제대로 분류하고 청소하며, 모든 것이 정리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또한 시각적인 이미지 외에도 정신과 마음을 치유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집 안의 혼란함이 줄어들면 마음 속에 있던 걱정과 우려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이다.

벽난로가 주는 따뜻함

북유럽에서 발전된 트렌드라는 특성상, 따뜻함이 그 기본 요소로 자리한다. 이때 벽난로는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재료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벽난로는 또한 휘게 장식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따뜻함과 공생, 아늑함, 안락함 등의 모든 휘게적인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다.



휘게는 곧 함께 한다는 것


앞서 언급했듯이 휘게는 단순한 디자인 콘셉트를 넘어선 일상의 라이프스타일이자 철학이다. 가정에서 따뜻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생을 영위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집을 디자인할 때는 가족과 친구, 친지 등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과 장소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는 더 많은 사람을 집으로 초대하고 이들과 함께 소박한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점을 참고해 나만의 진정한 휘게 공간을 창출해보자.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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