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전세계의 '크리스마스' 풍경 엿보기.jpg

여행&취미

by 라이프톡 2020. 11. 26. 16:56

본문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절 중 하나다. 지난 수 세기 동안 많은 국가에서 전통과 관습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즐겨 왔다. 기독교 신자에게는 종교의 기반이 되는 영적 지도자에 해당하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중요한 명절이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하기, 선물 나누기, 교회 가기, 가족 및 친구와 만찬을 즐기는 등 다양한 풍습이 있다.

크리스마스의 기원

대부분 국가에서 크리스마스는 서로 기쁨을 나누고 즐기는 날이다. 원래는 동지의 시작을 기리는 유럽과 로마의 축제에서 파생되었다. 로컬히스토리스의 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원래 크리스마스를 ‘율(Yule)’이라고 불렀다. 당시에는 일 년 내내 열리는 많은 축제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그리스도교 초기에는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지 않았다. 대신 부활절을 제일 크게 기념했다. 예수의 탄생을 공휴일로 삼기로 한 것은 4세기에 들어오고 난 이후이며, 12월 25일이라는 날짜를 결정한 것은 교황 율리우스였다. 히스토리의 기사에 따르면 고대 로마의 농신제 전통을 흡수하기 위한 날짜였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이후 크리스마스는 성 니콜라스의 전설에 힘입어 발전하기 시작했다. 성 니콜라스는 선원(바다에서 구원받은 이들)과 가난한 이(관대한 선물을 받은 이들), 아이들(보호받은 이들)의 수호성인이었다. 12월 6일에는 전 세계에서 성 니콜라스 축제가 열리며, 이러한 전통은 12세기 당시 여러 유럽 국가로 퍼져 나갔다.
참고로 성 니콜라스는 나라마다 정체성이 다르다. ▲영국에서는 파더 크리스마스(Father Christmas) ▲네덜란드에서는 신터 클라스(Sinter Klaas) ▲독일에서는 클라스부르(Klaasbuur) ▲버클라스(Burklaas) ▲라우클라스(Rauklas) ▲벌러클라스(Bullerklaas) ▲서너클라(Sunnercla) ▲프랑스에서는 페르 노엘(Père Noël) 이라고 불린다. 물론 제일 인기 있는 이름은 산타클로스다.

나라별 크리스마스 풍습

전통적인 크리스마스는 보통 기쁨과 흥이 넘치며, 모두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아이들은 과자와 선물을 받는다. 하지만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나라도 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KFC에서 치킨이 가득 들어 있는 버킷을 사는 풍습이 있다. 어우필드홈메이커의 기사에 따르면 이는 1974년 외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시작된 풍습이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원하던 칠면조를 구할 수 없었던 이들은 대신 닭고기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를 기회로 삼은 KFC는 '크리스마스에는 켄터키를!'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했고 오늘날까지 약 360만 가구 이상이 크리스마스에 KFC 치킨 버킷을 구입한다.

크리스마스를 가장 오래 즐기는 나라는 세계에서 기독교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필리핀이다. 필리핀 사람들은 4개월간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데, 특히 12월 16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총 9일간 '심방 가비(Simbang Gabi)'라고 불리는 새벽 미사에 참여하는 풍습이 있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노체 부에나(Noche Buena)'라는 전통 만찬을 연다.

반면 프랑스 남부에서는 13가지 디저트라는 뜻의 '레 트레 데세르'를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한다. 이 디저트는 예수와 십이사도를 뜻하며, 전통적으로 누가나 말린 과일 등을 많이 사용한다.

영국과 아일랜드에는 중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주요 전통으로 크리스마스 푸딩이 있다. 온 가족이 마지막 일요일에 함께 모여 푸딩을 먹는 것으로 '스틸 업 선데이(Stir Up Sunday)'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푸딩에는 예수와 십이사도를 뜻하는 13가지 재료를 사용한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않는 나라들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종교 및 문화 행사다. 퓨리서치센터의 보고에 따르면 기독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이며, 기독교를 믿지 않더라도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않는 종교가 있으며,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날이 아닌 나라도 있다.

그린글로벌트레블의 기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기리지 않는 나라 중에 몽골이 있다. 이 불교 국가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많은 전통을 지니고 있지만, 12월 25일은 그냥 평범한 날일 뿐이다.

중국에는 크리스마스가 알려지지 않고 기독교에 관련된 일체의 행위가 금지되었던 기간이 있었다. 중국은 기독교 문화적 영향을 그다지 받지 않은 국가다. 공식적인 기독교 인구 또한 1%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12월에 모로코를 방문한다면 캐럴을 부르거나 징글벨을 들으리라고 기대하지 말자. 모로코는 무슬림 국가이므로 캐럴 대신 아잔 또는 무슬림식 기도하는 소리가 들리고, 크리스마스트리 대신 밝게 빛나는 등불을 볼 수 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