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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 카드' 하나로 물가 비싼 영국에서 살아남기

여행&취미

by 라이프톡 2021. 1.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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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인 교통. 특히 영국처럼 물가가 비싼 나라를 계획할 때는 교통 체계를 세심히 알아봐야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 영국을 자유여행으로 여행하려면 교통편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전철과 시내 버스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타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게티이미지뱅크/기사와관련없는사진

 

영국 전철과 시내 버스는 한국에 비하면 요금이 부담스러운 편이다. 따라서 전용 교통카드를 가급적 사용해야 한다. 

출처 조이런던

 

영국의 교통카드는 오이스터 카드(Oyster Card)가 대표적이다. 오이스터 카드는 런던 전철과 시내 버스를 탈 수 있는 교통카드인데, 충전 방식이나 이동 거리, 탑승 시간대 등에 따라 요금이 결정된다. 충전 방식으로 구분하면, 1회권, 탑업(top up), 트래블카드(travel card)로 나뉜다. 이동 거리로는 1~6존, 탑승 시간대로는 피크(peak) 시간과 오프피크(off-peak) 시간으로 나눌 수 있다. 

출처 조이런던

1회권은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해 1회용 탑승권을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탑업이나 트래블 카드에 비해 가격 대비 효용이 떨어져 여행자는 거의 활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출처 조이런던

탑업은 쉽게 말하자면 하루에 지출되는 최대 요금을 정해 두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오프피크 시간 기준 1존 내에서만 이동한다는 전제 하에 1번 탈 때 지출되는 비용은 2.4파운드다. 3번을 타면 7.2파운드가 돼야 하지만, 하루 최대 요금이 6.8파운드이므로 0.4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다. 2번을 타면 4.8파운드가 지출되지만, 3번, 4번, 5번을 타도 6.8파운드만 나간다. 따라서 하루 동안 전철이나 버스를 자주 탈 생각이라면 1회권보다는 탑업으로 충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출처 조이런던

반면 트래블 카드는 특정 기간 동안을 전제로 하는 방식이다. 1일권, 7일권, 1개월권, 1년권 등으로 나뉜다. 탑업이 원하는 액수를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라면 트래블 카드는 날짜에 따른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런던을 오래 여행할 사람이라면 탑업보다 7일권이나 1개월권이 더 유리하다. 예를 들어 런던을 5일 이상 여행할 계획이라면 33파운드인 7일권을 끊는 것이 유리하다. 탑업으로 5일을 여행하면 34파운드가 들지만 트래블 카드 7일권을 사용하면 1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다. 게다가 트래블 카드는 특정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 주는 혜택도 있다. 

출처 조이런던

한편 오이스터 카드는 최초 구입 시 보증금 5파운드를 내야 한다. 보증금이므로 카드를 폐기할 때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카드를 분실하더라도 카드 번호를 홈페이지에 등록했다면 보상받을 수 있다. 

오이스터 카드는 전철역사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역사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다. 

출처 조이런던

오이스터 카드가 있으면 런던 히드로 공항을 쉽게 오갈 수도 있다. 개트윅 공항은 전철로 오갈 수 없지만 히드로 공항은 지하철이 잘 연결돼 있다. 직관적인 방법으로 편하게 오가고 싶다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히드로 공항은 6존에 해당해 요금이 비싸므로 다른 교통편이 있다면 그 교통편이 좀 더 저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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