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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름은 '고막' 이었다는 2월 제철음식 꼬막 효능

푸드

by aiinad 2021. 2. 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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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3월까지 제철인 꼬막은 원래 '고막'으로 불렸습니다. 벌교 출신 소설가인 조정래 작가가 쓴 <태백산맥>에서 사투리인 '꼬막'이 알려지며 사용되자 국립국어원에서 ‘꼬막’을 표준어로 지정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속살이 오동통하게 물오른 꼬막은 짭짤하고 쫄깃할 뿐만 아니라 씹을수록 단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 만점인 음식인데요. 지금 즐기면 좋은 꼬막의 종류와 영양, 효능과 섭취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꼬막에는 콜레스테롤 억제에 좋은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간의 독성물질 분해하는 작용은 물론 항암에 도움을 줍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꼬막 추출물이 암세포 전이를 막는 항암제 기능을 한다고 했으며, 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연구에 따르면 타우린 성분이 항암제 부작용을 줄이고 항암효과를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꼬막에는 철분, 칼슘, 헤모글로빈, 비타민B도 풍부해 빈혈과 현기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임신 중이거나 생리 중인 여성에게도 꼬막은 좋은 영양제가 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꼬막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100g당 81kcal로 칼로리가 낮아 체중 조절을 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입니다.

꼬막 서식지

꼬막은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에 주로 분포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보성군의 벌교 갯벌, 고흥군과 여수시의 갯벌이 꼬막 산지로 유명합니다.
 
꼬막을 구매하려고 산지를 알아보다 보면, ‘여자만 꼬막’이라는 말을 접할 수 있는데요. 여자만(汝自灣)은 ‘여자만 갈 수 있는 만’이 아니라, 꼬막이 많이 생산되는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감싸는 벌교 앞바다의 만을 뜻합니다. 여자만이라는 이름은 바다 가운데에 여자도라는 섬이 있어 붙은 이름입니다.
 
청정 해역 여자만의 갯벌은 모래가 섞이지 않은 갯벌로, 꼬막 서식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꼬막 삶는법

꼬막을 잘 못 삶으면 살이 질겨지고 항암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이 빠져 나갈 수 있어요. 꼬막을 삶을 땐 간장을 넣고 껍데기가 벌어지면 맛과 영양이 빠져나가 찬물로 시작해 낮은 온도로 삶습니다. 간장을 넣고 꼬막을 삶으면 꼬막의 단백질이 순간적으로 응고되면서 꼬막 안에 들어있는 항암 성분인 타우린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영양성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1. 소금물(물5컵+소금1)에 꼬막을 넣어 손으로 박박 문질러 씻은 뒤 헹구고,

2. 물(4컵)에 꼬막을 넣고 청주(1)을 넣어 센 불로 올리고,

3. 한 방향으로 저어주며 꼬막을 익히고,

4. 물의 가장자리가 끓어오르면 2분 정도 익힌 뒤 건져 마무리.

꼬막과 찰떡궁합

여러 식재료에는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가 있는데 꼬막과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가 바로 마늘이에요. 이는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비릿한 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죠. 알리신은 마늘을 자르면 세포가 파괴되며 나타나는데, 강한 살균, 항균 작용 외에도 혈액순환, 소화촉진, 당뇨병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다량의 마늘을 넣는 것은 세계 마늘 소비 1위인 대한민국 당연한 재료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꼬막달래무침 만들기

[재료(2인분)]
꼬막 500g, 달래 한줌, 청주 2큰술, 깨 약간

[양념장 재료]
간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식초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설탕 1/2큰술, 후추 약간, 참기름 1/2큰술

1)
해감한 꼬막은 깨끗이 비벼 씻어주세요. 끓는물에 청주를 넣어 온도를 떨어뜨린 다음 꼬막을 넣고 한쪽 방향으로 저어주면서 삶다가 입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체로 건져주세요.

2)
삶은 꼬막은 살만 발라주세요.

3)  
달래는 알뿌리 껍질을 벗기고, 뿌리 가운데에 까만 돌기를 제거해서 깨끗이 씻은 후 4센치 길이로 잘라주세요.

4)
볼에 꼬막살을 넣고, 양념장을 넣어 섞은 후 달래를 넣어 살살 무친 후 깨를 뿌려주세요. 

5) 
알맞은 그릇에 담아 맛있게 즐겨주세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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