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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의 주재료 ‘강황’, 인지 능력 높인다

건강&다이어트

by aiinad 2022. 4.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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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제일 흔한 징후는 몸과 힘이 약해지는 것이다. 두뇌 또한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는데, 이에 인지 저하 및 치매, 알츠하이머, 건망증, 기타 뇌 관련 질환 등 신경 퇴행성 질환을 앓기 쉽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신 건강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연구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지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의 연구에서 유명한 인도 요리인 커리의 주재료인 ‘강황’에 전반적인 정신 건강 및 노화로 인한 인지 관련 질환을 개선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커큐민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국노인정신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발표된 UCLA의 연구진은 강황의 항염증제 화합물인 커큐민이 인간의 전반적인 정신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커큐민은 여러 연구에서 항산화제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이에 연구진은 커큐민이 두뇌 관련 질병의 치료 또는 개선책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 또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파괴를 막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개리 스몰 UCLA 장수센터 박사 및 연구진은 가벼운 기억 장애를 앓는 51~84세 사이의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의 참가자들은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거나 관련 증상을 보인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실험을 진행하기 전, 연구진은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18개월간 한 그룹에게는 매일 커큐민 90밀리그램을, 나머지 그룹은 위약을 마시게 했다. 연구에서 사용된 커큐민은 테라큐민(Theracumin)이라 불리는 생물학적으로 이용 가능한 성분으로, 장 내피 투과성을 증가시킨 점이 특징이다.

커큐민, 성인 인지 능력에 유익한 영향 미쳐

연구 및 실험 전후로 커큐민 복용 그룹의 참가자 15명에게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술(PET) 스캔을 실시했으며, 연구 수행 중에 모든 참가자는 6개월 간격으로 일련의 표준 인지 검사를 받았다. 기억력과 주의력 등의 인지 능력 과제에 있어서 테라큐민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하여 테스트는 대부분 언어 및 시각적 기억 문항으로 구성했다.

결과적으로 커큐민 복용 그룹은 위약 복용 그룹에 비하여 기억력 검사에서는 28%의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현저한 기억력 개선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개리 스몰 박사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교적 안전한 형태의 커큐민을 복용할 경우 수 년에 걸쳐서 의미 있는 수준의 인지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커큐민 복용 그룹이 인지 능력 개선뿐만 아니라 기분 면에서도 가벼운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한다. 또한 커큐민 복용 그룹의 시상하부 및 편도체와 같이 기억과 감정에 연관이 있는 두뇌 영역에서 베타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 수치가 낮게 검출됐다.

커큐민 복용에 의한 부작용도 발견되었으나,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부작용은 없었따.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 중 4명이 복통 및 위장 이상을 경험했지만, 위약 그룹 중 2명도 같은 증상을 보였다.


사진_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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