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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소규모 집단 감염으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병을 옮길 수 있는 여름철 모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 중 가장 위험한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중국얼룩날개모기.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모기가 대표적이다.
중국얼룩날개모기_말라리아
말라리아는 플라스모디움이라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돼 발성하는 급성 열성질환이다.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매개한다. 말라리아는 원충의 종류도 다양하다.
- 말라리아는 원충의 종류는 총 5종으로 나눠진다.
1. 삼일열 말라리아
2. 열대열 말라리아
3. 사일열 말라리아
4. 난형열 말라리아
5. 원숭이열 말라리아
이 중 대표적으로 삼일열 말라리아와 열대열 말라리아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주로 휴전선 접경지역인 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환자의 90%가 발생한다.
말라리아 주요 증상 '발열·권태감'
삼일열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은 '발열'과 '권태감'이다. 발열이 서서히 나타나며, 초기에 수일 지속된다. 또, 두통이나 구역, 설사가 동반될 수 있다. 오한, 고열, 발한, 해열의 열발작이 48시간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몸살과 오한이 느껴진다.
이후 피부가 고온건조해지고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되고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일주일에서 한 달, 혹은 그 이상 지속된다. 보통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고 적절한 치료로 완치가 되지만, 어린이나 고령자, 면역부전환자의 경우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내원하도록 한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말라리아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15~20분 이내 신속진단키트검사(RDT Kit)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말라리아 원충의 종을 쉽게 감별하기 어려워 양성이 나오면 추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말라리아 종류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특히 말라리아는 백신이 없어 가능한 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작은빨간집모기_ 일본뇌염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일본뇌염은 급성 중추 신경계 질환이다. 8월 하순~9월 중순까지 전체의 일본뇌염 환자의 80%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다. 크기는 소형(약 4.5mm)으로 주둥이 중앙에 넓은 하얀색 띠가 있으며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일본뇌염 주요 증상 '무증상 또는 발열'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거의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증상이 발현되면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미리 주의해야 한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도록 한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되므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모기 안 물리도록 생활 속 습관 길들이기
땀 흘린 뒤 바로 샤워하기 및 모기 기피제 활용
모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자 서식지인 인공용기, 웅덩이 등 물이 고인 장소를 없애도록 한다. 주 1회 집주변 모기 유충이 서식할 만한 장소를 점검해 제거해야 한다.
또, 운동 등으로 땀을 흘린 사람은 땀 냄새로 모기를 유인할 수 있어 반드시 샤워한다.
옷은 되도록 피부를 많이 덮고, 두껍고, 피부와 옷 사이 공간이 넒은 것을 택하는 게 좋다. 장시간 외부 활동을 하는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몸이 드러나지 않게 토시나 장화, 모자, 망사두건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모기 기피제를 몸에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밤에는 모기가 실내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취침 전 모기장을 사용하거나 방충망에 구멍이 없는지 점검한다.
글 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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