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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암, 치질보다는 항문성교 때문에 발생한다?

건강&다이어트

by 라이프톡 2021. 3. 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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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시 피가 나면 흔히 치질을 떠올리지만 항문암일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항문 질환은 보통 심리적인 이유로 진료를 망설이다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일이 많죠. 항문에 생기는 질병은 치질과 항문열상, 염증 등 다양한데, 이 중 발생빈도가 적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항문암의 경우 생소해 이상 징후를 잘 살펴야 합니다. 

항문암의 위험성

항문암 유병율 증가의 주요 요인은 항문 성교가 늘고 있으며 증상은 '상당히 구체적'이에요.

항문암의 증상으로는 항문 부위의 통증과 혹, 비정상적인 분비물, 출혈, 가려움증, 장운동의 변화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은 치질 증상과 혼동되고 있죠.

직장암 전문의 버지니아 셰퍼 박사는 "사람들은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치질일 것이라고 으레 생각하고 한참 질병이 진행된 이후에나 병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증상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고 5년 생존율도 80%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암이 림프절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60%로 줄어듭니다.

다행인 것은, HPV는 예방 가능하기 때문에 항문암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미국 청소년 중 50% 미만 만이 HPV 예방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HPV 감염 또한 늘고 있는 추세죠.

치질, 방치하면 항문암 된다? No!

항문암은 말 그대로 항문에 생기는 암이에요. 항문암이 진행되면 항문이나 직장에 출혈이 생깁니다. 항문 통증, 배변습관 변화, 항문의 이물감, 항문 가려움증, 배변 후 잔변감 등 증상 또한 항문암의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항문암은 대개 초기 증상이 없습니다.

강상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이 같은 증상들은 항문암만의 증상이 아니라 치루 등 다른 항문 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치질을 방치하면 항문암이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죠. 치질은 크게 치핵, 치열, 치루로 나뉘는데, 이들 중 치루는 항문암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죠. 치질과 항문암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가장 흔한 증상은 항문 출혈이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대장내시경검사 및 검진 등을 통해 치질의 악화를 예방하고, 조기에 암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죠. 

항문 질환 및 위장 건강에 효과적인 음식

항문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변비나 설사에 걸리지 않는 게 중요하죠. 변비나 설사는 주로 식이섬유, 수분 부족에 의해 발생합니다. 때문에, 항문 질환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끼 조금씩이라도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에는 다시마·미역·김 등의 해초류, 사과·레몬·배 등의 과일류, 각종 채소류, 버섯류가 있죠. 또, 흰쌀보다 현미, 통밀, 보리로 밥을 짓는 게 더 많은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방법이에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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