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는 습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 놓으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 나오고 있다.
일부 치료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환자들에게 일기 쓰는 것을 권유해 왔다. 일기를 쓰면 치료사와 환자 본인이 환자의 기분과 에너지 변화, 여타 정신적 증상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불렛저널
문장이나 단어 앞에 아이콘과 같은 그래픽 문자로 글을 정리하는 방식

특히 최근 ‘불렛저널’이라 불리는 글쓰기 형식이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불렛저널이란 문장이나 단어 앞에 아이콘과 같은 그래픽 문자로 글을 정리하는 방식인데, 보통 쓰는 다이어리와는 달리 공백 노트에 적는다는 차이가 있다.
더불어 쓰는 것 자체에 치료 효과가 있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서서히 글쓰기의 장점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글쓰기는 삶과 정신 건강에 있어서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므로 현대 기술에 둘러싸여 자라난 세대에게는 오히려 글쓰기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연인 관계에 도움
연애 상대가 가진 훌륭한 점을 가치 있게 여기게 된다

연애 전문가 줄리아 푸가체프스키는 ‘코스모폴리탄’지와의 인터뷰에서 “일기를 쓰면 연애 상대가 가진 훌륭한 점을 가치 있게 여기게 되고 자신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떨쳐버릴 수 있어 연애 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트에서 돌아온 후 5분만 시간을 들여 일기를 쓰면 그 데이트가 좋았는지 싫었는지 정직하게 돌아볼 수 있다. 이런 시간을 가짐으로써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 보내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해로운 패턴, 부정적인 태도, 불안정한 생각 등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일기를 자주 쓸수록 원치 않는 행동을 고치고 성격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일기는 현대 사회의 편리이자 병폐이기도 한 문자 메시지가 관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도 한다.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진은 이성 관계에서 여성의 경우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면 관계에 실망하게 되고, 남성의 경우 문자 메시지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관계에 싫증을 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므로 간단한 문자 메시지보다 이보다는 길고 내용이 집약된 이메일을 쓰는 것이 더 깊고 복잡한 생각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메일은 문자 메시지뿐 아니라 얼굴을 직접 맞대고 대화할 때에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
정신건강에 도움
정신적 문제가 있는 환자들 대부분이 일기 쓰기로 도움을 받았다

심리학자 인드라 치담비와 크리스틴 스콧과 허드슨 박사는 정신적 문제가 있는 환자들 대부분이 일기 쓰기로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프로헬스’에 게재한 바 있다.
두 심리학자는 각기 다른 글쓰기 방법을 활용했지만, 결국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이들은 환자들에게 표현적 글쓰기를 권했다. 이러한 글쓰기 방법을 통해 삶의 각기 다른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신이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수 있다.
두 박사는 “표현적 글쓰기를 하게 되면 뇌의 좌우 반구가 모두 활성화된다며, 이처럼 좌우 반구가 모두 활성화되는 것이 반복되면 불안증에 따른 신체적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담비 박사는 환자들에게 불렛저널을 권유했다. 네 개의 불렛 질문에 따라 자신의 기분을 불편하게 하는 정체를 파악하고 감정을 관찰하게 했다.
또 이러한 불편한 기분과 감정을 없애려면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도 글로 적게 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 과정을 하나의 문장으로 작성하게 했다.
박사는 “일기를 씀으로써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자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목표 달성
글을 적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으로 의사 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

포브스 지는 자신의 목표를 시간을 들여 글로 써 놓는 것이 실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목표를 글로 쓰는 것은 외부기억장치와 내면화의 두 가지 현상을 촉발한다. 외부기억장치는 자신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정보를 저장해 놓는 습관으로, 이렇게 글로 적어 놓으면 언제건 다시 들춰볼 수 있다.
내면화는 자신의 목표나 생각을 글로 적는 동안 그 내용이 뇌의 해마로 전달돼 분석 작업이 시작되는 것이다. 글을 적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으로 의사 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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