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바꿔가며 ‘여우짓’하는 게 사회생활인가요?

|1분 읽기0
성격 바꿔가며 ‘여우짓’하는 게 사회생활인가요?

직장생활에서

여우짓을 해야 하나요?

 

지난 1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장생활에서 여우짓을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고민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는 32살 직장인 A씨는 “성격은 사회생활할 때는 할 일만 딱하고 쓸데없는 개인 얘기하는 거 싫어하고 아부도 못 떠는 성격입니다”라며, “물론 상사한테 할 말 못 할 말 다 하진 않고 리액션 좀 해주는 성격? 근데 사장님이 회식 때 은근 다른 직원이랑 비교를 하더군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회식 때 애교없다며 지적한 사장

사장은 A씨에게 소심하다, 내가 쟤(다른 동료)를 왜 예뻐하는 거 같냐며 리액션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A씨가 애교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직급도 있는데 잘 좀 하라고 지적했다.

A씨는 당시엔 웃으며 넘겼지만 생각할수록 너무 억울했다. 회사에서 일만 열심히 하고 잘하면 됐지 애교가 없다는 이유로 왜 다른 직원과 비교를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심지어 어느 상사도 “너는 여우짓만 잘하면 승승장구할 거 같다. 그런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며 “사장님이 그런 사람들을 예뻐했다”고 이야기해 주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제가 성격까지 바꿔가며 버텨야 하는지 의문이네요”라며 “이제까지 다닌 직장에선 그런 소리들은 적도 없고 동료들과도 잘 지내는 편이고 웃고 잘 맞춰주긴 하나 여우과는 아니었는데”라며 억울해했다. 

이어 “눈웃음 살살 치며 공적인 일 외에 대화와 애교를 못하겠어요. 사적으로 만나는 친구들과 남자친구한테는 잘 되는데 일로 엮인 관계는 그런 행동 절대 못하겠고 불편하고 그러네요... 일을 더하면 더했지 성격 바꾸는 게 힘든 일인지 정말 뼈져리게 느끼네요”라며 호소했다.

누리꾼 반응 나뉘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중소기업의 수많은 폐해 중 하나네요. 사장 마음대로 개인적 관계, 업무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케미로 직장 생활이 결정되는 것”, “직원이 술집 여자야? 어디서 여우짓 애교 타령이야”, “월급만 잘 타먹다가 기회 봐서 좋은 회사로 이직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회사를 비난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사람을 기분 좋게 대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에요”, “똑같은 일을 해도 성격 때문에 달라 보이는 건 사실이니까요. 저도 일만 잘하면 됐지! 이랬는데 살다 보니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그게 사회생활인 거죠...”, “하기 싫으면 하지 말길.. 근데 님도 무언가 바라면 안 됨”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조언했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저작권자 © HobbyIssu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
HobbyIssue

이 기사는 공개 자료와 공식 출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Ricky Joo 편집자가 사실관계와 표현을 검수했습니다. 편집 방침

관련 이슈

9살에 정글로 사라졌던 소녀, 12년 뒤 법대 강의실에 앉다

9살에 정글로 사라졌던 소녀, 12년 뒤 법대 강의실에 앉다

9살에 납치돼 9개월간 정글에 갇혔던 소녀 나다 이트랍. 12년이 흐른 지금, 21살 법대생이 된 그는 자기를 가둔 사람들이 아닌, 자기를 알아보지 못한 사회를 향해 마이크를 잡았다.

June 2, 2026
화장실 바닥의 4천만 원 가방, 며칠 만에 돌려준 사람의 직업

화장실 바닥의 4천만 원 가방, 며칠 만에 돌려준 사람의 직업

동생 수술비 4천만 원이 든 가방을 편의점 화장실에 떨어뜨린 청년, 며칠을 들여 주인을 찾은 한 미국 건설 노동자 — 한 줄짜리 인터뷰가 댓글 창을 멈추게 만든 이유.

May 25, 2026
기숙사 위층이 시끄러워도 신청서가 안 통한다 — 헌재가 같은 층간소음을 다르게 본 논리

기숙사 위층이 시끄러워도 신청서가 안 통한다 — 헌재가 같은 층간소음을 다르게 본 논리

서울 — 위층에서 들리는 발소리, 한밤의 가구 끄는 소리, 새벽의 세탁기 진동. 어떤 사람의 일상에는 이런 소리에 대해 정부의 무료 진단 서비스가 따라붙고, 어떤 사람의 일상에는 그렇지 않다. 사이를 가르는 기준은 소음의 크기가 아니라 거주자가 사는 공간의 '법적 분류'다. 헌법재판소는...

May 25, 2026
23일 자정부터 25일 정오까지 — 이란이 영공을 닫은 60시간이 가리키는 것

23일 자정부터 25일 정오까지 — 이란이 영공을 닫은 60시간이 가리키는 것

이란이 테헤란 서부 영공을 60시간 임시 폐쇄했다. 미국의 공습 재개 보도 직후 나온 조치이자 협상 '전환점' 발언과 동시에 등장한 모순적 메시지다.

May 24, 2026
운동할 시간 없는 현대인, 하루 3시간만 서있으면 된다?

운동할 시간 없는 현대인, 하루 3시간만 서있으면 된다?

운동할 시간 없는 현대인 많은 현대인들은 운동할 시간도 없이 거의 하루 종일 앉아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령으로 칼로리를 태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심지어 이 과정에서 살이 빠질 수도 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앉은 채로 보내는&

June 30, 2022
성공하는 직장인의 언어 “결과를 바꾸려면, 말투부터 바꿔라”

성공하는 직장인의 언어 “결과를 바꾸려면, 말투부터 바꿔라”

경영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내가 무슨 말을 했느냐가 아니라 상대가 무슨 말을 들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작은 업무도 협업하고 부서 간 이해관계가&

January 10,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