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높고 빡센 회사 VS 연봉 적고 편한 회사

요즘 대세는 워라밸 보장

직장을 정할 때 항상 고민되는 조건이 있다. 바로 급여와 근무환경. 하지만 회사들은 꼭 이 두 가지가 상반되어 있다. 돈을 많이 주면 일이 너무 힘들고, 일이 편하고 칼퇴 할 수 있는 직장이면 연봉이 적고... 과연 어떤 회사가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지난 1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0살 급여 낮아도 편한 일이 나을까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의견이 한곳으로 모이고 있다.
최저연봉이지만 편한 회사...괜찮을까요?

글 작성자 A씨는 "제가 20대를 일이 빡세고 야근 많고 주말에도 일하는 회사를 다녔었거든요. 지금은 30살 유부녀인데 퇴사하고 1년 동안 백수로 지냈더니 마음이 여유로워져서 그런지 편한 일이 하고 싶더라고요"라며, "앞으로 이력서 넣을 회사는 급여가 최저연봉이더라도 제 시간이 많은 회사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30살인데 너무 안일한 생각을 하는 걸까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직장인분들은 빡세지만 돈은 많이 받고, 편하지만 돈은 적게 받는 것 중 어떻게 사는 게 좋은지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퇴사하고 1년 놀았더니 워라밸 같은 것도 느껴보고 싶고 그렇더라고요. 뭔가 슬럼프가 온 걸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적더라도 마음이 편한고 곳이 천국입니다", "편한 곳이라는 게 확실하다는 가정 하에 찬성이요", " 저는 공무원인데도 워라밸 박살나서 야근, 주말 출근하고 월급은 쥐꼬리만합니다. 민원인들 전화 오고 멘탈 털리고요, 공무원도 결코 수월한 직장이 아닙니다", "편한 일 발전 없다고 너무 안 좋게 생각하지 마세요 스트레스받아서 정신과 몸 안 좋아지는 것보다 백배 나음.." 등의 반응을 보이며 후자를 선택했다.
한 누리꾼의 사연

한 여성 누리꾼은 "26살 입사해서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아 가면서 출근하면서 매일 자살 생각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서 주말에도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30살까지 다녀서 연봉 4천 가까이 됐었음. 인간 취급 안 하며 굴리는 만큼 보너스도 많이 줬었음"이라며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자궁에 큰 혹이 있는 걸 30살 늦게 깨달아서 개복수술, 임신도 안 해본 내가 배에 10센티짜리 큰 흉터가 생기는 큰 수술하게 됨. 거기서 깨달아서 정신 차리고 그만두고 몸 요양하면서 나부터 살자 해서 연봉 1천 정도 낮추고 단순 업무하는 곳 다니고 있음"이라며 후자를 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년 반 째 다니고 있는데 칼퇴근에 야근한 적 없고 사내 분위기도 너무 좋음. 자기 일만 다하면 대놓고 놀아도, 자도 되는 분위기임. 주말만 되면 일요일 될 때마다 출근 걱정에 울길 수십 번이었는데 지금은 회사 가는 게 재밌음. 스트레스 하나도 없음.. 가끔 원래 연봉이었으면 좀 더 돈 모았을까라는 생각하지만 씀씀이만 잘 고치고 좀 참으면 괜찮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은 연봉이 높고 야근, 주말 근무 등이 난무하는 힘든 일보다 연봉은 비교적 적지만 칼퇴가 보장되고 사내 분위기도 좋은 직장을 택했다. 이러한 현상은 업무와 사생활 간의 균형을 뜻하는 단어인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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