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 비키니' 간호사가 새로 찾은 직업

코로나바이러스 병동에서 ‘방호복 비키니’로 논란과 화제를 불렀던 러시아 간호사가 TV 기상캐스터가 됐다.

리아 노보스티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나데즈다 주코바(23)라는 이름의 이 여성 간호사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국영 로시야1과 로시야24의 지역 방송 뉴스 프로그램에서 기상 캐스터로 등장해 일기 예보 소식을 전달했다.

현지 스포츠웨어 브랜드 ‘자스포츠’의 모델로도 데뷔해 주목을 받은 이 간호사는 이날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 출연 역시 내게 있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런 기회를 줘서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부모님이 저녁에 일을 마치고 나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에서는 이 간호사의 사진이 퍼지며 화제가 됐다. 사진 속 간호사는 방역복과 고글,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했지만 속이 훤히 비치는 방역복 안에는 비키니만 입고 있었다.

처음에는 병원에 의해 ‘의료복 요구조건 불이행’으로 징계를 받았다. 일부 대중이 격렬하게 반발하자 병원 측은 징계를 철회했다. 나디아는 방호복이 “너무 더워서 시스루 방호복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나디아는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데 대해선 “예상치 않게 유쾌했다. 지지의 말을 듣고 난 뒤 훨씬 더 평온해졌다. 남자친구는 없지만 친구들이 최대한 많이 응원해줬다”고 했다.

그는 “모든 손실, 스트레스, 끊임없는 수면 부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부터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이 “의료진들은 위생에 적절한 복장과 용모를 지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일깨워줬다”며 병원에 주의를 주는 동시에 보호복 등 의료장치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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