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암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이 조용히 파고들다가 3기 이상으로 진행해서야 신호를 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요. 2018년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환자가 44.5명으로, 헝가리(51.2명) 다음으로 발생률이 높습니다.
또한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2, 30대 대장암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에서 비만이 증가하는 요즘의 추세를 감안하면 대장암 증가는 놀랄 일이 아니다”며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주로 앉아 있는 생활습관 등이 비만과 대장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대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했을 때 생존율이 92%에 달하는 만큼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점검을 하고 용종을 미리 제거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대장암의 원인
소장과 항문 사이에 위치한 대장은 평균 약 1.5미터 정도의 길이이며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기인합니다.
전체 대장암의 약 10~30%는 유전성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20~30대에서도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암의 씨앗에 해당하는 수천 개의 선종이 대장에 발생합니다. 또한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경우 위암, 유방암, 자궁 내막암 등의 각종 암에 걸릴 위험성이 많은 질환입니다.
유전성 비폴립성 대장암과 관련된 유전자를 지닌 경우 대장암에 걸릴 확률은 70% 이상이므로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관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 중에서는 식습관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와 육류(특히 붉은 고기) 소비 등은 대장암의 발생의 주요 촉진 인자로 작용합니다.
그렇다면 대장암 경고 신호에는 뭐가 있을까요?
직장 출혈
대변 속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휴지에 묻어 나오면 혈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대변 색이 검어도 혈액이 들어있다는 징후로 볼 수 있죠.
전문가들은 “직장 출혈은 대변이 통과하면서 발생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며 “치질이나 치열 등 직장 출혈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빈혈
빈혈은 적혈구 세포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장암 종양은 적혈구 세포의 공급을 대폭 감소시키죠.
전문가들은 “종양이 빨리 자라다보면 궤양이 만들어지고 피가 배어나오게 된다”며 “이 때문에 종종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빈혈은 또한 무력감과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그렇다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담배 끊기
흡연은 대장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담배 연기 속에는 4000여종의 독성 화학물질이 있고 이중 60여종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담배를 피우면 폐암은 물론 대장암 등 각종 암 발생 위험도 크게 증가합니다.
미국암학회(AACR)에 따르면 흡연자는 대장암이나 다른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자들은 더 침략적인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고 암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연은 가장 확실한 대장암 예방법이며,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술 줄이기
술의 주성분은 알코올의 한 종류인 에탄올입니다. 이 성분이 몸속에서 흡수, 분해될 때 암을 일으키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생성됩니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취기를 느끼는 사람들은 몸속에 더 많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만들어 냅니다. 그만큼 암세포가 생기기도 쉽습니다.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금세 빨개지는 사람들은 술로 인한 대장암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낮기 때문에 대장암 발병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더 높습니다.
호주 조지국제보건연구소 레이첼 헉슬리 박사팀이 대장암과 생활습관에 관한 연구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소주 기준으로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기사와관련없는사진
콩팥 질환자는 절대 마시면 안된다는 '건강즙' 주의사항 (0) | 2021.02.04 |
---|---|
젊은이도 방심할 수 없다는 '치매' 현실 대비법 (0) | 2021.02.02 |
마스크 속 '입냄새'가 고민? 구취 예방+유발 식품 모음.zip (0) | 2021.01.27 |
우울증 치료에 탁월한 '우엉' (+요리 및 보관법) (0) | 2021.01.27 |
위생만으로 '호흡기 질환 '예방 가능 (+기침완화방법,만들기) (0) | 2021.01.2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