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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부터 인사까지 '장례식장' 예절 미리 알아두기

라이프&생활

by 김지연@ 2020. 10.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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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이 중요하다지만 엄숙한 자리에 걸맞은 예절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복장부터 인사까지 '장례식장' 예절 미리 알아두자.

장례식에서 지켜야 할 기본예절

의상은 단정하게

장례식에 간다고 해서 반드시 검은색이나 하얀색 등의 옷만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밝고 화려한 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차분하고 안정적인 색감의 옷을 입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장례식 전문 기업의 대표이사 커닝햄은 “장례의식이 각 지역이나 문화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단정하고 노출이 적은 복장을 갖추는 것이 최고의 예의다”라고 설명했다. 

장례식에 가는 것 자체가 다른 이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기 위한 것이 아니며 죽은 자와 유족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하는 것. 

또한 색을 고를 때는 웬만하면 주변 이들에게 혼란을 주거나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는 강한 색이나 무늬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무 곳에나 앉지 말기

장례식이 교회 등 종교적인 공간에서 치러지면 가장 맨 앞줄을 비롯한 이후 몇 줄 정도는 유족과 가까운 친지 및 친구들을 위해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자신이 가족도 아니거니와 비교적 친하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판단된다면 가급적 중간이나 아니면 뒤쪽에 앉는 것이 좋다. 

다만 안내원이 별도로 배치된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안내원의 안내를 따라 앉으면 된다.

일단 착석한 뒤에는 식이 벌어지는 동안 조용히 앉아 지켜보는 것이 예의다. 울거나 기침 등 주변 이들에게 방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은 화장실이나 로비로 나가 하는 것이 좋다.

피해 행동은 금물

미디어 전문 매체 스푸루스에 따르면 가까인 친구나 직계 가족의 장례식이면 보통 정상적인 행동을 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장례식 도중 폭발하고 치솟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할 것 같다고 판단된다면 자신을 위로해주는 다른 이들의 말에 아주 간단한 감사의 표시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장례식에 참석하는 손님이라면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어떠한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난해할 수 있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정말로 해야 할 말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상대를 안아주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이외에도 고인의 가족들은 모든 손님을 한 명 한 명씩 맞이하고 답례해야 하는 특성상 같은 말을 많이 반복해야 할 수 있다. 

이때는 물이나 간식을 제공해 자신의 성의를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니면 꽃이나 카드를 보내 개인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유가족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꽃이나 카드를 보내 개인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유가족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정시에 도착

장례식이 아니더라도 모든 공식적인 행사에는 제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는 늦게 도착했다면 중앙으로 달려가는 것이 아닌 이미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뒤에서 차분히 대기하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미 와서 애도 및 추모하는 이들을 밀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행동은 적절치 않다.

아이들도 참석 가능하다

흔히 어린 아이들은 장례식장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사실 아이들도 장례식장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다. 

너무 어린 영유아가 아니라면 5세 이상은 충분히 부모의 말을 듣고 얌전히 행동할 수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별이 어떠한 의미인지를 느낄 수 있어 교육적이다.

부모는 이때 사랑하는 사람과 어떻게 이별하고 어떻게 추모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이 과정에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닝햄은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죽음을 덜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위한 시를 낭독하거나 노래 및 악기를 연주하는 등의 공연도 가질 수 있다. 이 역시 아이에게는 슬픔을 애도하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종교에 휩쓸리지 않기

만일 고인이 특정 종교의 일원이었지만 자신은 아니라면 해당 종교에 휩쓸리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가령 해당 종료 집단이 수행하는 의식에 참여를 권유받으면 이를 정중하게 거절하고 대신 참관만 하는 것이다. 

다만 장례의식은 문화와 지역 그리고 종교에 따라 각기 다르게 진행될 수 있어 이들의 고유한 의식을 존중하고 이를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고인을 위하고 남은 이들을 위하는 마지막 자리를 마음만 앞세워 망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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