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2' 성민지가 15살 트롯영재 전유진을 이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 2'에서는 지목한 상대와 대결을 벌이는 ‘1대 1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전유진VS성민지 데스매치 대결
이날 전유진은 대결 상대로 성민지를 택했다. 전유진은 성민지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 "언니가 제일 만만한 것 같아서"라고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전유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세 보이고 싶어서 얘기한 건데 아닌 거 같다"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연습 당시 모두 주현미의 '길면 3년 짧으면 1년'을 선곡하며 불꽃 튀는 선곡 쟁탈전을 펼쳤다. 두 사람은 서로 양보하지 않겠다고 완강한 입장을 펼치며 선곡 대결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무대에 오른 전유진이 "곡은 뺏겼지만, 승리는 뺏기지 않을 거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자 성민지는 "유진이가 곡을 양보한 게 아니라 뺏긴 거다. 곡도 승리도 싹 다 가져가겠다"며 지지 않는 각오로 경쟁의 열기를 더했다.
성민지 승리에 이어 전유진 추가합격
주현미의 '길면 3년 짧으면 1년'을 부르게 된 성민지는 안정적인 톤으로 빼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이어 전유진은 장윤정의 '약속'을 열창하며 나이답지 않은 감성으로 무대를 꾸몄다.
전유진이 부른 '약속'은 드라마 이산의 OST. 원곡자 장윤정은 "이 노래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했다. 깔끔하게 유진이 색깔대로 재해석됐다. 이 노래도 이렇게 할 줄 아는구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조영수는 "성민지 톤이 너무 좋다. 그리고 실력적으로 테크닉 있는 분들은 기교 다 빼고 부를 필요 없는 거 같다. 노래를 맛깔나게 부르는 것도 중요하니까 기교를 얼만큼 넣는지 적당히 계산해서 하면 좋을 거 같다"고 실력을 인정했다. 이어 조영수는 "너무 어렵다 점수로 치면 동점이다"고 고뇌했다.
최종결과 성민지가 전유진을 상대로 7:4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 그러나 데스매치 종료 후, 전유진이 추가 합격자로 호명돼 두 사람은 나란히 본선 3차에 진출하게 됐다.
최연소 진의 자리에 오른 김다현
이후 진 발표 시간이 다가왔고, MC 김성주의 호명에 참가자들은 모두 긴장한 표정을 보였다. 결과는 ‘청학동 소녀’ 김다현이였다.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녹화 현장에 ‘퇴근’했던 김다현은 집에서 진 등극 소식을 들었다. 김성주로부터 축하 인사를 들은 김다현은 환한 표정으로 인사했고, '진' 수상 소식을 접하자 "헐. 거짓말이신거죠?"라며 안 믿기는 듯 했지만 이내 기뻐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김다현은 ‘회룡포’를 김수빈은 ‘고장난 벽시계’를 열창하며 상반된 무대를 꾸몄다. 특히 김수빈은 수준급의 벨리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은 김다현에 대해 “마스터 오디션 때 실력에 비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줘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완벽에 가까웠다. 그간 마음고생을 좀 했겠다 싶다. 다른 곳에서 좋은 성적은 받고 왔기 때문에 지적받고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다만 박자를 칼로 자른 듯 딱딱하게 끊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법을 연습해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김수빈은 밝아서 예쁘다. 계속 응원하게 되더라. 보고 싶고 기분 좋아지는 요소도 가수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김다현이 9대2로 승리했다. 김다현은 다음 라운드로 직행하게 됐다.
한편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4남매 중 막내인 김다현은 4살 때부터 판소리를 배웠다. 김영임 명창(경기민요)과 박복희 명창(판소리) 등을 사사했다. 6살 때 ‘내 나이가 어때서’로 트로트에 입문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는 아버지 김봉곤 훈장과 역시 국악을 하는 언니 도현 양과 전국 5일장을 돌며 국악 버스킹 무료 공연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MBN ‘보이스트롯’에서 최종 2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사진_미스트롯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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