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한창 즐길 수 있는 4월입니다. 꽃도 나무도 하늘도 너무도 아름답지만, 따뜻한 날씨에 노곤노곤 피곤함을 느끼거나 입맛을 잃기도 쉬운 계절인데요, 4월 제철 음식들은 이 점들을 보완해 주는 음식들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4월의 제철 음식은 어떤 것들인지 정리해보도록 할까요?
냉이
3월부터 시작해 4월까지가 제철인 냉이는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냉이 50g에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37%나 들어 있어 식욕이 떨어지는 봄철 입맛을 돋우고 피로 해소를 도와 춘곤증을 예방해줍니다.
또한, 체내에서 주요 대사과정과 면역체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아연 역시 풍부해 봄철 떨어진 면역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주는데요, 이 밖에도 단백질과 칼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합니다.
한방에서는 비장을 튼튼히 하고 이뇨, 해독, 지혈 등에 효과가 좋아 약초로 쓰이기도 하죠.
냉이는 보통 누런 잎을 떼어내 깨끗이 다듬어 살짝 데쳐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는데요, 냉이로 죽을 끓여 먹기도 하고 밀가루 즙에 섞어 지지거나 튀겨 먹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볶음밥이나 오일파스타에 냉이를 넣어 봄향기를 즐기기도 합니다.
키조개
봄에 어울리는 담백한 키조개
키조개에는 혈액속에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리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키조개는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찌개나 국에 넣어 익혀 먹을 수 있으며, 키조개 껍질은 장식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여, 집안을 꾸미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죽순
죽순은 채소 중에서도 아연이 풍부한 편에 속합니다. 아연은 미네랄의 일종으로 몸에 꼭 필요한 효소의 성분을 구성하는 영양소죠. 아연은 맛을 판단하는 ‘미뢰’의 기능을 활성화해 미각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기능도 합니다.
비타민 B5로도 불리는 판토텐산 또한 죽순에 많이 들어 있는 영양소에요. 판토텐산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의 대사에 관여해 에너지 생산을 돕고,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는 호르몬 분비를 높여 스트레스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죽순에는 식이섬유 중에서도 불용성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셀룰로오스는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며, 장내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죠. 또한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배변을 도우므로 변비 해소에도 효과적이에요.
꽃게
꽃게는 1년에 두 번 제철이 찾아옵니다. 봄에는 암게, 가을에는 수게가 제철인데요, 바로 지금이 암게가 가장 맛있다는 봄 꽃게 철입니다.
꽃게는 칼슘·타우린·키토산 등이 풍부해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메티오닌·루신·라이신 등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로함을 자주 느끼게 되는 봄철, ‘천연 피로해소제’라 불리는 타우린 역시 100g당 711mg 들어 있어 몸속 에너지를 늘려주는데요, 꽃게를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의 혈당이 증가해 힘이 생기고 피로가 해소됩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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