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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대기업 직장인이 우울감 더 심하다?

회사&대학생활

by 라이프톡 2021. 4.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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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노동자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의 '기업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300인 미만 규모의 7개 중소기업 노동자 184명의 스트레스 자각 척도(프로그램 참여 직전 기준)는 평균 19.65점으로, 대기업을 포함한 일반 기업 노동자(14.62점)보다 높았습니다.

중소기업 노동자의 수면 장애 척도도 6.09점으로, 일반 기업 노동자(4.82점)를 웃돌았습니다. 스트레스 자각 척도와 수면 장애 척도는 각각 14∼23점, 8∼14점이면 '보통'에 해당합니다. 중소기업 노동자의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가 보통 이상의 위험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 기업 노동자보다는 심했던 셈이죠.

중소기업 노동자의 스트레스 척도 등은 기업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위탁 기관인 '이지앤웰니스'가 설문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일반 기업 노동자의 척도는 이지앤웰니스가 7천880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을 적용해 별도로 조사한 결과에요.

중소기업의 경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불안과 임금 감소 우려 외에도 재택근무 등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감염 위험이 큰 점 등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참여 이후 중소기업 노동자의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 척도는 각각 18.70, 5.74로, 참여 이전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프로그램은 상시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합니다. 직무 부담 등으로 인한 근로자 스트레스를 낮추고 심리 진단과 조직 분석, 심층 심리 상담, 치유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중소기업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이죠.

공단은 매년 상시 300인 미만 중기와 소속 구성원을 대상으로 '근로복지넷'을 통해 온·오프라인 심리 상담, 코칭, 교육 등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와 기업은 근로복지넷에 회원 가입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개인은 연 7회, 기업은 연 3회 한도를 적용합니다.

또 지난해 중소기업 7곳이 전 직원에게 마음 건강 진단과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는데요.

공단은 "특히 조직 특성에 맞는 감정 코칭 대화법, 번아웃 예방 컬러 테라피, 임원 대상 코칭 등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스트레스와 불면 등 모든 척도에서 마음건강 개선효과를 보여 확실한 도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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