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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증상 치료하는 ‘호르몬대체요법’, 부작용 무시 못해

건강&다이어트

by aiinad 2022. 5. 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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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호르몬요법으로 알려진 ‘호르몬 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은 홍조, 기분 변화, 질 건조증, 오한, 성욕 감퇴 등과 같은 폐경 후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호르몬 대체요법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일부 여성들은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을 병용하거나 주기마다 치료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피부 패치나 정제, 크림, 젤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증상을 치료한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해 어떤 의견을 제시하고 있을까? 
 

심장질환 유발 가능성

피부과 전문의 에스티 윌리엄스 박사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은 피부의 콜라겐이 파괴되고 콜라겐 생성도 줄어들게 된다. 여성 피부의 이러한 구조적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폐경기에는 에스트로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름이 생기고 탄력성이 줄어들며 피부가 건조해진다.
 
이때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에스트로겐 결핍 증세를 관리할 수 있는데, 호르몬 대체요법이 심장질환과 유방암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윌리엄스 박사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모든 폐경기 여성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42~58세 연령대의 여성을 3년간 연구 관찰한 결과, 에스트로겐과 황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틴을 병용하는 것은 폐경 후 여성들에게서 심장 이상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잠재적인 유방암 재발 위험

유방암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구 ‘유방암협회(Breast Cancer)’에 따르면, 호르몬 대체요법은 복잡하고 논란이 많은 치료법이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유방암 재발 위험을 높이고 장점보다 단점이 더욱 많기 때문에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이 협회의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유방암 유발 위험이 높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 또는 자궁암이나 난소암 환자, 관상동맥 같은 심장질환 또는 혈전 질환이 있는 여성에게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권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방암협회는 호르몬 대체요법의 장단점을 연구한 수많은 논문을 조사한 후 연구 결과를 하나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연구마다 사용한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유형이 달랐기 때문. 그리고 투여량과 호르몬 대체요법에 참여한 여성의 연령, 치료 기간, 기본적인 건강 상태 등도 차이가 있었다.
 
피부과 전문의 캘리 파판토니우 박사도 전문의들이 환자에게 호르몬 대체요법을 처방하기 전에 조사해야 할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있다고 말하며, 대체요법을 진행해도 좋은 환자에게는 피토에스트로겐을 국소 처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방법이 위험성이 낮은 ‘보다 안전한 방법’이라는 것이 파판토니우 박사의 설명이다. 피토에스트로겐은 콩과 식물이나 기타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에스트로겐으로, 폐경기에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는 증상에 대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 단기간만 적용해야 해

필라델피아 병원의 저스틴 추라 박사는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폐경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으며 골다공증과 직장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이 치료법을 사용하기 전에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헀다.
 
추라 박사는 에스트로겐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처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대체요법을 처방하더라도 매우 단기간만 적용해야 하며 ‘중증’의 폐경 증세를 보이는 비교적 젊은 여성 환자에게 처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르몬 대체요법의 대안

호르몬 대체요법을 선택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폐경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대안을 고려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커피를 줄이며 금연을 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을 줄이는 방법 등이 그 대안이다.

티볼론(tibolone)이라는 치료제 또한 호르몬 대체요법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치료제는 마지막 생리 주기가 끝나고 1년이 지난 후부터 복용하는 게 적절하다.
 
비호르몬 치료제인 클로니딘(clonidine) 또한 선호되고 있다. 이 치료제는 효과가 크진 않지만, 식은땀과 홍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_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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