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다음 날 자신도 모르게 짜증이 많아지고 예민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크서클이 진하게 생기고 피곤해 보이는 것은 기본, 커피를 마셔도 업무 효율이 올라가지 않는다. 끊임없는 기분 변화와 지속적인 피로 외에도 수면 부족은 여러 가지 형태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한 연구를 통해 충분히 자지 않을 경우 쉽게 자제력을 잃고 분노하거나 짜증을 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부족과 분노의 연관성
아이오와주립대학 연구팀은 142명의 참가자를 모집하여 정상적인 수면(7시간)을 유지하는 그룹과 2~4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모니터링했다.
실험 전후로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기능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참가자의 분노 및 정서 수준을 완벽하게 측정하기 위해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분노를 자극하는 백색 소음 및 브라운 노이즈를 청취하게 했다. 백색 소음으로는 정적인 소리를, 브라운 노이즈로는 물을 흩뿌리는 듯한 소리를 사용했다.
실험 결과 수면 부족인 참가자는 7시간 잠을 잔 참가자보다 소음에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짜증을 내는 경향을 보였다. 더불어 수면 상태와 수면 환경은 물론, 잠옷과 침대의 질 등의 요소가 사람의 기분과 짜증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수면 부족은 감정을 주로 담당하는 두뇌 영역인 편도체의 활동을 증가시켜 강렬한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크리잔 박사는 “일반적으로 불편한 옷이나 개 짖는 소리 등의 자극적인 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수면 제한군은 완전히 반대로 갈수록 분노와 고통이 증가하는 형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각종 부정적인 감정 유발하는 수면 부족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했을 때 몽롱' 기분이 드는 것은 수면 부족으로 인해 두뇌 세포가 서로 수월하게 소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수면 장애는 불안과 우울증,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과 연관이 있다.
수면은 신체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뇌가 잡동사니 정보를 처리하는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밤이 되면 두뇌는 당일 흡수한 정보를 정리해 장기 기억으로 넘기면서 내일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공간을 확보한다. 자면서 과거와 미래의 상황을 정서적으로 예행 연습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을 경우 두뇌는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고 수행할 수 없게 된다.
결론적으로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사태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충분히 자는 것이다. 늦게까지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자제력을 유지하고 감정과 생각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낮잠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면 부족은 단순히 기분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넘어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심각하게 손상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꾸거나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사진_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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