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많이 쌓아 두는 사람의 특징은 전부 버리겠다고 아무리 마음을 먹어도 갖은 이유로 다시 끌어안고 살게 된다는 것이다. 또 감정적인 이유로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리가 안 된 어수선한 집안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불러일으킨다.
집을 제대로 청소하고 싶다면 우선 '어수선함'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어수선한 집이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드폴대학의 조셉 페라리 심리학 교수는 “어수선함이란 물건이 너무 많아서 생활공간을 혼란스럽고 무질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개인의 정서적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한편 필립 K. 딕은 스팸메일이나 어제 방문한 홈페이지 기록 등의 쓸모없는 존재를 '키플(kipple)'이라고 칭하면서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저절로 생겨나기도 한다고 믿는다.
어수선함이란 물건이 너무 많아서 생활공간을 혼란스럽고 무질서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수선한 공간이 스트레스 높인다
페라리 교수는 어수선함의 원인을 분석하고 개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진의 일원이다. 뉴욕타임스의 기사에 따르면, 연구 결과 어수선한 집안 환경이 곧 스트레스가 극심한 분위기로 이어진다.
페라리 교수와 연구진은 대학생, 20대와 30대의 젊은 성인층, 50대 이상의 고령층의 세 그룹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 어수선함과 삶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어수선함은 미루는 습관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을 알아낼 수 있었다. 사물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것은 즐겁지 않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기피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수선한 상태에 대한 짜증 또한 청소를 하지 않는 이유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는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삶의 불만족과 연결되어 연령층이 높을수록 어지러운 집안 상태에 짜증을 느낄 확률이 높다. 어지럽히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온 가족의 스트레스를 늘린다.
반면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에 실린 2010년 연구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1명 이상의 취학 자녀가 있는 이중 소득 부부를 대상으로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 결과 집이 어수선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남성보다 온종일 코르티솔 수치가 훨씬 높았다.
해당 연구의 수석 연구원 다비 삭스비 박사는 어수선함이 보는 이의 시각에 달려 있으며, 어수선함을 인식하거나 투덜거리는 사람의 경우 코르티솔 반응을 보일 확률이 더 높다고 설명한다.
집을 정리해 정신건강을 도모하자
연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수선한 집안은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며,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건강에도 해롭다. 제품 리뷰 관련 스마트바큠 웹사이트에 따르면 가정 내 공기는 환경과 상태에 따라 외부보다 더러워질 가능성이 있다.
인디애나대학의 니콜 키스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체적 활동이 활발하며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또한 어수선한 공간은 스트레스와 불안 증상을 증가시켜서 수면의 질을 해치고 체중 증가를 야기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장병 및 기타 심혈관 질환(혈압 및 심장 박동수 증가 등)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장기간 지속해서 상승하면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신진대사가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어수선한 공간은 생산성을 저하하고 동기 부여를 힘들게 만든다. 두뇌가 주변을 '미완성' 상태로 인식하면서 혼란을 야기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수선하고 지저분한 공간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로 집안을 깨끗하게 정리하면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져서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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