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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부캉이', 부산항 여객터미널 앞서 이틀째 관측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지낸 상어 '부캉이'가 24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발견된 데 이어 25일에도 같은 해역에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외상 없이 정상적으로 헤엄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지낸 상어 '부캉이'가 24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다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5일 현장 모니터링에서도 같은 해역에서 부캉이를 발견했다며, 이틀 연속 이 일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항 전경
부산항 전경(자료사진) 사진: Busan Metropolitan city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이틀간 안 보이다 약 2km 떨어진 곳에서 발견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수산과학원은 24일 오전 북항 친수공원 수로를 살폈지만 부캉이를 찾지 못했다. 이후 부산항만공사의 제보로 국제여객터미널 앞 항만 시설 인근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마지막 목격 지점인 부산항 1부두(23일 오전 8시)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이다.

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한 달 넘게 수심 약 3m의 좁은 수로에서 지내다 활동 범위를 넓혀 새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로 보고 있다.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한 뒤 항만 벽면을 따라 현재 위치까지 왔을 것으로 추정한다.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구역은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 항만 시설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25일 "어제와 동일한 위치에서 유영하고 있으며 건강상으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아이뉴스24가 전했다. 아직 먼바다로 나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당국 설명이다.

수로 탈출까지의 경과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국은 처음에는 스스로 떠나기를 기다렸지만, 추석 연휴가 끝나도 나가지 않자 외해로 돌려보내는 유도 작업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는 수온이 떨어지며 폐사 위험이 커진 점도 작업을 서두른 이유라고 전했다.

부캉이 관련 주요 경과(2026년)
날짜내용
9월 18일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첫 발견
9월 29일1차 유도 작업(실패)
10월 2일2차 유도 작업(실패)
10월 21일3차 유도 작업, 오후 6시께 수로 밖 1부두 앞 해상에서 확인. 이후 차단망을 통과해 수로로 되돌아옴
10월 22일해양수산부가 차단망을 열어 스스로 나갈 수 있게 조치
10월 23일오전 8시 부산항 1부두에서 목격
10월 24일오후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발견
10월 25일같은 해역에서 이틀째 관측

연합뉴스에 따르면 3차 작업에서는 그물을 부교에 고정해 상어가 넘어가지 못하게 했고, 약 8시간 동안 마리나교 쪽 출구로 몰았다. 당시 해양수산부는 1부두 앞이 완전한 외해는 아니어서 부캉이가 수로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실제로 부캉이는 이후 차단망을 통과해 수로 안으로 돌아왔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시민 관심 속 '무료 아쿠아리움'

부캉이가 나타나면서 친수공원은 방문객이 몰렸다. 연합뉴스는 지난 21일 기준 공원 누적 방문객이 160만 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전한 보도에서는 부캉이의 몸길이가 약 3m로 전해졌다. 종은 매체별로 흑상어와 무태상어로 표기가 엇갈려, 이 기사에서는 특정하지 않는다.

당국은 포획이나 접촉이 상어에게 스트레스와 부상을 줄 수 있다고 보고 개입을 최소화해 왔다. 앞으로도 위치 추적과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먼바다 이동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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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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