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해미가 2년 전 아픔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19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박해미가 출연해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이날 박해미는 2년 전 남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동승자 2명이 사망하는 등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사고 이후 박해미는 전남편과 25년 결혼생활을 마무리했는데요.
박해미는 “진짜 끔찍하다. 실검에 오르는 것 자체가 트라우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근데 저한테는 되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걸 다 올스톱하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 드라마 하차, 교수직도 사임했다.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하다 생각한다. 뮤지컬 하차도 결심했는데 타 제작사의 뮤지컬이 망가지면 수십억이 날아간다. 홈쇼핑에서 티켓을 완판했는데 제가 출연을 안 한다고 하니 환불 사태가 벌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어떤 손해도 감당하려고 했다. 그래도 하기 싫었다. 근데 150여명의 배우들이 실직 사태에 놓였다. 고민 끝에 뮤지컬을 하게 됐는데 너무 고통스러웠다. 노래하고 춤추는 저의 모습을 보고 관객들이 다 울었다. 저를 응원하고 저보다 더 대성통곡을 하셨다”고 아픔을 토로했는데요.
그러면서 “아들이 고3이었다. 입시를 뮤지컬과를 지원해서 노래 연습을 해야 했다. 근데 제가 노래를 못하게 했다. 둘이서 의지하며 감내했다. 근데 우리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 더 아픈 분이 계시다. 그래서 고통이라 얘기하지 않는다. 캐나다에서 엄마, 형제들이 오셔서 제 옆에서 버텨 주셨다. 그래서 버텼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한편 박해미는 1964년 생으로 올해 나이 54세며 아들 황성재는 올해 나이 21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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