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초신성 멤버들이 연루된 불법 도박 사건과 관련해 도박 행위자 100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 혐의로 연예인 A씨 등을 비롯해 총 100여 명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는데요.
아바타 방식의 도박 사건
초신성 멤버 중 1명은 도박자들의 지시에 따라 현지에서 대리 도박을 해주는 '아바타' 방식의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발된 사람 가운데에는 배우나 조직폭력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도박 사이트 참여자 가운데 고액을 베팅한 경우만 추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도박 사이트는 최소 4년 정도 운영됐고, 운영자 4명 모두 한국인이었는데요. 전체 판돈만 약 80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수사 중이어서 정확한 사건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카라 도박 사건
앞서 경찰은 올해 중순 30대인 A씨 등 초신성 멤버 2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한 뒤 도박장 운영 조직과 도박 행위자 등을 상대로 수사해왔습니다.
그중 초신성 멤버 윤학과 성제는 지난 9월 도박 혐의로 입건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로 입건이 됐는데요.
윤학과 성제의 진술
당시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여행 중 우연히 즐긴 것일뿐 원정도박을 위해 출국한 것은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윤학과 성제 소속사 측은 도박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여행 중 안일한 생각으로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제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한 살 더 먹은 만큼 더욱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는 심경을 말했습니다.
한편 초신성은 2007년 싱글 앨범 '1st Album'으로 데뷔해 한국보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09년 9월 9일 일본에서 정식 데뷔해 오리콘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2018년부터 멤버 성모를 제외한 5인조로 재편, '슈퍼노바'로 활동명을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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