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영하권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고 있지만 마냥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ㅠㅠ
그래서 요즘 등산이나 야외활동을 하는 분들이 늘어났는데요, 추운 겨울철 야외 활동을 하면 동상에 걸릴 위험도 높습니다!
동상에 걸리면 녹이지 말고 그 상태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동상이란 피부가 심한 추위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서 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해 손상을 입는 상태를 말합니다.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증상이 악화되기 쉽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손, 발, 귀, 코 등 신체의 끝부분에 잘 발생하죠.
또한 추위라는 외적인 요인과 함께 영양결핍이나 체질 등도 동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대체로 젊고 건강한 사람보다는 체온 유지 능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또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요.
꼭 온도만이 주요 원인은 아니며 영상 기온에서도 동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낮은 온도 외에도 풍속, 습도, 보온상태 등 열 전도율 인자와 노출 시간, 고도, 노출 부위에 체온을 공급하는 혈류량 등이 동상의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탈수, 동맥경화증, 당뇨병, 심부전증 등의 기저 질환과 나쁜 영양상태에서도 동상이 쉽게 발생하죠. 초속 30m의 바람이 있는 영하 7도의 환경이 바람없는 영하 40도보다 더 심한 동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증상 심하면?
동상에 따른 피부 손상 정도는 한랭 온도와 노출 시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경미한 경우 홍반과 불쾌감이 생기지만 수 시간 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심한 경우 조직이 괴사하거나 물집이 발생합니다.
증상 정도에 따라 침범하는 깊이가 다르며 괴저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조직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곳에서도 혈관이나 교감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지각 이상이나 다한증, 한랭과민증 및 조직 이상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대처법 및 주의사항
따라서 동상은 무엇보다 초기 대처가 중요하죠. 동상 증상을 보이면 환자를 즉시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동상 부위를 40℃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주는 것이 좋으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갑자기 불을 쬐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면 얼었던 부위가 급작스럽게 녹으며 혈관 벽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젖은 옷이나 신발을 벗기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가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습기를 제거하고 동상부위를 높게 올려 통증과 부종을 최소화합니다. 증상을 완화하려고 동상 부위를 주무를 경우 얼음 결정에 의해 오히려 피부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니 자제하도록 해요.
동상과 비슷한 질환?
동상과 비슷한 한랭 질환으로 동창이 있습니다. 동창은 차가운 환경에 비정상적인 국소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한랭에 의한 손상 중 가장 가벼운 질환으로, 주로 한랭에 과민한 사람에게서 발생합니다. 온대지방 다습한 기후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어린이와 여성 환자가 많습니다. 초겨울 손가락의 등 부분, 발가락, 발뒤꿈치, 코, 귀, 다리 등에 잘 생깁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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