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후숙 과일을 아시나요? 후숙이란 수확한 과일을 익히는 것입니다. 과일을 익힌다는 것이 낯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과일은 싱싱할 때 먹는 것도 맛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있어집니다. 오늘은 후숙 과일을 소개해드릴게요.
대표적인 후숙 과일로 바나나와 망고·키위·토마토·감·무화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익은 과일은 노화하면서 에틸렌 가스를 배출하는데, 이 가스가 함께 놔둔 과실에도 영향을 줍니다. 가령 바나나 껍질을 까서 덜 익은 키위와 같이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에틸렌 가스의 영향으로 키위가 빨리 후숙됩니다. 후숙 과일이라도 과일마다 후숙 요령과 기간이 다르죠.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키위나 아보카도처럼 시거나 떫어 먹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바나나
바나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해소에 도움을 주고, 폴리페놀 성분이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합니다. 비타민 B66는 운동 중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도움을 주고 마그네슘은 근육의 경련을 예방해 주어 운동 전에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후숙이 진행될수록 과육은 달고 부드러워지고, 껍질은 노랗게 변합니다. 원산지가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인 바나나는 저온에 약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껍질이 변색되는 것은 늦출 수 있지만 맛이 떨어질 수 있어서 통풍이 잘 되는 선선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무화과
가을 제철 과일 중 하나인 무화과는 잘 익을수록 말랑말랑 해지고 부드러워지는데요. 이때 당도가 제일 높습니다.
푸른빛에서 붉게 변하고 살짝 말랑한 상태의 무화과를 냉장고에 두고 2~3일 내에 드셔보세요.
키위
강원대 원예학과 연구진의 최근 논문에 따르면 골드 키위와 레드 키위, 그린 키위의 후숙 정도를 동일 조건에서 관찰했을 때 골드·레드 키위가 그린 키위보다 빠르게 후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먹기에 적합한 정도로 익을 때까지 걸린 시간은 골드 키위가 가장 짧은 2일, 레드 키위는 6일, 그린 키위는 8일에 가까웠죠. 그린 키위는 거의 일주일 간 상온에 후숙시켜야 맛있게 익을 수 있는 셈이에요. 이 때 후숙할수록 당도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그린 키위는 10브릭스(Brix, 과일의 당도를 표시하는 단위)에서 13브릭스, 골드는 12브릭스에서 14브릭스, 레드는 13브릭스에서 15브릭스까지 증가했어요.
망고
망고는 잘 익었을 때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먹다 남은 망고는 냉장 보관하면 숙성을 막을 수 있어 4~5일 정도는 두고 먹을 수 있는데요.
덜 익은 망고는 실온이나 서늘한 곳에서 3~4일 정도 후숙시키면 알맞게 익어갑니다. 간혹 껍질에 멍이 들어있거나 검은 점이 있는 망고는 상한 망고이니 흠집 없는 망고로 후숙시켜주세요!
멜론
멜론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멜론에는 판토텐산 성분이 들어있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해 항암효과도 있습니다. 또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 나트륨을 몸밖으로 배출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멜론은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운 과육입니다. 꼭지 반대쪽을 눌렀을 때 푹신한 느낌이 들면 가장 맛이 좋을 때입니다. 안익은 멜론은 실온에 3일 이상 후숙시켜 먹습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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