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보수적인 사회에서 계속 무시 당해온 주제 중 하나다. 한편 LGBTQ+ 커뮤니티는 교육의 부재 등을 포함해 수많은 요인 때문에 생명이 위태로운 가장 위험한 시대를 살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73개국이 동성애를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 같은 국가에는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가 포함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간의 성행위뿐만 양성애자와 레즈비언의 성행위도 불법화하는 나라가 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LGBTQ+ 공동체는 임의 체포와 폭력, 구금, 고문 등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도 동성애에 사형을 판결하는 8개 국가가 있다. 여기에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이란이 포함된다.
동성애에 대한 오해와 무지의 대다수는 성경을 잘못 해석한 데에서 기원한다. 유태교와 크리스트교의 성서에는 동성애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 그리고 성경의 3만 5,527개 구절 중 단 0.02%만 동성애 행위를 금지한다고 해석되고 있다. 사실 19세기 전까지만 해도 기독교도는 동성애와 이성애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다.
이와 함께 교육과 이해의 결여로 인해 사람들 스스로 동성애에 대한 낙인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 결과, LGBTQ+ 커뮤니티는 차별과 폭력의 표적이 됐다.
성과 젠더, 성 정체성의 차이
역사적으로 ‘성(sex)’와 ‘젠더(gender)’라는 용어는 서로 대체적으로 사용돼 왔다. 두 가지 용어가 서로 유사했다고 간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두 단어의 사용법이 분리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 두 용어를 살피기 전에 그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성(sex)는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일컫는다. 즉, 가지고 태어난 생식기와 염색체를 근거로 나누는 것이다.
반면 젠더는 이보다는 복잡하다. 젠더란 사회 및 법적 지위, 사회로부터 받는 일련의 기대감을 고려한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생각과 특징, 행동이 포함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젠더란 남녀 간의 기준과 역할, 관계처럼 남성과 여성에 대해 사회적으로 만들어낸 특징'을 일컫는다. 따라서 젠더란 사회마다 다양할 수 있으며 변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성 정체성이란 사람이 자신의 내면을 느끼는 방법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성 정체성을 표현한다는 것은 외모나 행동, 의류 등의 취향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자신을 남성 혹은 여성, 남성성이 강한 여성 혹은 여성성이 강한 남성으로 느낄 수 있다. 즉, 성 정체성은 남성 혹은 여성으로써의 개인적 감정인 것이다.
동성애와 성적 지향은 무엇인가?
동성애란 같은 성의 사람 사이에서 매력을 느끼고 성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이 알지 못하는 것은 동성애는 정상이다. 사실 성인 중 2~11%가량이 동성애적 감정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동성애는 동물의 세계에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암컷 일본 짧은꼬리원숭이는 성 파트너로서 암컷 짧은꼬리원숭이를 선택한다.
따라서 동성애는 문화 전반에서 정상적인 것으로 입증됐으며 일탈행동이나 금기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반면 성적 지향은 남성과 여성, 혹은 양성에 대한 로맨스와 정서 및 성적 매력 패턴을 근거로 한 개인의 자의식에 관한 것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 특히 애인이나 중요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통해 성적 지향을 표현해왔다. 따라서 애착과 사랑, 친밀감이 관련된 개인적 관계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이러한 주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구분하는 단일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유전, 발달, 호르몬, 사회 문화적 영향 등의 요인이 모두 포함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하면 사람의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의 기준은 유년기와 사춘기 사이에 나타난다.
정서 및 로맨스 패턴, 성적 매력은 사전 성 경험이 없어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LGBTQ+ 커뮤니티가 겪는 어려움을 이해해야 한다. 동성애자 일부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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