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배우 윤은혜가 수많은 신발들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이 윤은혜 집을 찾아 정리에 나섰다.
이날 세 사람은 첫 정리로 윤은혜 신발장 털기에 나섰다. 하지만 거실 한 가득 신발들이 꽉 차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박나래는 “저는 이 광경을 보면서 딱 두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창고 대방출, 사장님이 미쳤어요”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 짓게 했다.
거실 한 가득 신발들에는 하우스메이트 공용 운동화도 가득했다. 윤은혜는 “운동화는 거의 다 같이 신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 많긴 하구나 싶다. 자랑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부끄럽다. 민망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신애라는 “무언가를 정리한다고 하면 일단 다 꺼내는 게 정리의 시작이다. 내가 이만큼 있었구나 느껴야지 배우기가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윤은혜는 “갑자기 생각이 난 건데 계속 못 비웠던 게 있다. 제 생일 때 신민아 씨가 선물로 준 신발이 있다. 너무 예뻐서 잘 신고 다녔다. 배우에게 선물 받은 신발은 단 하나뿐이라서 고민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은혜는 신발에 집착하게 된 이유를 고백해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저한테 신발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저희 집이 어렵게 살아서 옷은 물려받아도 상태가 좋다. 근데 신발은 다 밑창이 떨어졌다. 신발은 저에게 뭔가 ‘성공했어. 이제 누릴 수 있어’하는 내가 누리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 같다. 제일 중요한 저에게 만족을 줬던 거였다. 근데 그걸 비우고 나니까 뭔가 편해졌다”라며 시원함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윤은혜는 그룹 베이비복스 전 멤버이자 베우다. 1984년 생으로 올해 나이 만 36세다. 지난 1999년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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