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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만루포 KIA, LG 13-1 완파…준PO 3연승 PO행

KIA 타이거즈가 20일 잠실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3-1로 꺾고 시리즈를 3연승으로 끝냈다. 김도영이 2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시리즈 3홈런 8타점을 올려 시리즈 MVP에 뽑혔고, KIA는 25일 대구에서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KIA 타이거즈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3-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원정 팀 KIA는 2회초에만 7점을 몰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 승리로 KIA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25일 대구에서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2회초 7득점으로 갈린 승부

흐름은 2회초에 바뀌었다. 나성범이 LG 선발 카라스코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쳐 선취점을 올렸고, 박정우와 박재현의 적시타가 이어져 3-0이 됐다. 카라스코는 이 이닝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기록상 1⅓이닝 5실점(4자책)이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구원 투수 존 케네디를 상대한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파이낸셜뉴스는 이 타구가 시속 144.4km 직구를 받아친 것으로, 타구 속도 179.3km에 비거리 145m(트랙맨 기준 145.8m)였다고 전했다. KIA는 5회 박정우의 적시타로 8점째를 냈고, 6회 나성범이 다시 솔로포를 때려 9-0을 만들었다.

LG는 6회말 오스틴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KIA는 7회 한준수의 솔로 홈런으로 10-1을 만든 뒤 8회 볼넷과 박민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더해 13-1로 경기를 마쳤다.

준PO 3차전 KIA 이닝별 득점 (10월 20일, 잠실)
이닝득점주요 장면
2회7점나성범 솔로포, 박정우·박재현 적시타, 김도영 만루포
5회1점박정우 적시타
6회1점나성범 솔로포
7회1점한준수 솔로포
8회3점볼넷 밀어내기, 박민 2타점 2루타
합계13점16안타 · 홈런 4개
외야에서 바라본 잠실야구장 전경
잠실야구장 전경(자료사진). 사진: Cyberdoomslayer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김도영 시리즈 MVP, 시라카와는 5이닝 9K

헤럴드경제와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KIA 선발 타자 9명이 모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고, 팀 안타는 16개였다. 김도영은 3경기에서 3홈런 8타점을 기록했으며, 기자단 투표 97표 중 84표를 얻어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 대신 3차전 선발로 나온 시라카와가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파이낸셜뉴스는 시라카와가 KBO 아시아쿼터 투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삼성을 두고 "강한 팀"이라며 도전자의 자세로 즐겁게 야구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스포츠월드가 보도했다.

LG는 KIA전 10연패로 마감

디펜딩 챔피언 LG는 시리즈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헤럴드경제는 정규시즌을 포함해 올해 KIA전 10경기를 모두 졌다고 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전체적으로 KIA에 타선이 밀리면서 힘든 시리즈가 됐다"고 말했다고 톱스타뉴스가 보도했다. 염 감독은 가을 마무리 캠프부터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바꾸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3연승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2008년), NC(2023년)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 스윕이다. 매일일보와 헤럴드경제는 KIA가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는 것이 2003년 이후 23년 만이라고 전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2009년, 2017년, 2024년에는 이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삼성과 플레이오프, 25일 대구서 시작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1차전은 25일 오후 2시, 2차전은 26일 오후 6시 30분 모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다. 3차전(28일)과 4차전(29일)은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 5차전(31일 오후 2시)은 필요할 경우 대구에서 치러진다.

이 감독은 1·2차전 선발로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예고했고, 광주에서 열리는 3·4차전에는 양현종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것은 2024년 한국시리즈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뒤 철거·재개발이 예정된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기이기도 했다. 이날 관중은 2만365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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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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