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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9월 이용자 184만명 늘어 999만명…쿠팡플레이 제치고 OTT 2위 탈환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9월 집계에서 티빙 앱 월간 활성 이용자가 999만5372명으로 한 달 새 184만명(22.6%) 늘어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국내 OTT 2위에 복귀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 보상 신청 기간과 겹쳐 콘텐츠 효과를 가려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의 9월 모바일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한 달 새 184만명 늘어 999만명을 넘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이달 초 공개한 9월 집계에서 티빙은 전체 앱 가운데 이용자 증가 폭 1위에 올랐고, 7월 쿠팡플레이에 내줬던 국내 OTT 2위 자리도 두 달 만에 되찾았다.

다만 9월은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 회원의 보상 신청을 받은 달이기도 하다. 보상 신청은 앱이나 홈페이지에 로그인해야만 할 수 있어, 늘어난 이용자 가운데 콘텐츠를 보러 온 사람이 얼마인지는 지표만으로 가려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넷플릭스·쿠팡플레이는 줄고 티빙만 늘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9월 티빙 MAU는 999만5372명으로 8월보다 184만466명(2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위 넷플릭스는 1550만7477명으로 70만41명(4.3%) 줄었고, 쿠팡플레이는 919만8289명으로 86만9170명(8.6%) 감소해 10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웨이브(397만8453명), 디즈니플러스(373만2798명), 왓챠(33만4921명), U+모바일tv(30만1410명)도 모두 전월보다 이용자가 줄었다. 주요 OTT 7곳의 합계는 4304만8720명으로 0.4% 감소해, 시장 전체가 정체된 가운데 티빙 한 곳만 크게 늘어난 모양새다.

2026년 9월 주요 OTT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 —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서비스9월 MAU전월 대비
넷플릭스1550만7477명4.3% 감소
티빙999만5372명22.6% 증가
쿠팡플레이919만8289명8.6% 감소
웨이브397만8453명1.9% 감소
디즈니플러스373만2798명6.9% 감소
왓챠33만4921명9.6% 감소
U+모바일tv30만1410명15.0% 감소
2026년 9월 주요 OTT 앱 MAU(만명) —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2026년 9월 주요 OTT 앱 MAU(만명) —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신규 설치에서도 티빙은 두드러졌다. 모바일인덱스의 10월 인기 앱 순위 보고서에서 티빙은 9월 엔터테인먼트 업종 신규 설치 1위(81만건)를 기록했고, 이용자 증가 폭은 2위 챗GPT(89만명)의 두 배를 넘었다.

손에 든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모습
스마트폰으로 앱을 이용하는 모습(자료사진). 사진: Océanos y dados / 위키미디어 공용(CC0 1.0)

보상 신청 기간과 겹친 집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3일 티빙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총 3954만개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로그인할 수 있는 활성 계정은 2206만개, 휴면·탈퇴 등 비활성 계정은 1737만개였으며, 중복 계정이 포함돼 실제 피해자 수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9월 7일부터 30일까지 피해 회원의 보상 신청을 받았다. 보상은 해킹·피싱 안심보험 1년(최대 300만원 보장), 프리미엄 시청 혜택, 티빙 포인트 50포인트, 웨이브 광고형 1개월 이용권 등으로 구성됐다. 신청은 티빙 앱이나 홈페이지의 'MY' 메뉴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하고 고객센터로는 받지 않는다.

모바일인덱스 MAU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앱을 실행한 이용자를 센다. 보상을 신청하려고 오랜만에 앱을 연 이용자도 포함될 수 있다는 뜻이다. 뉴스1은 이 시기가 겹친다는 점을 들어 이용자 급증의 배경으로 보상 신청 가능성을 제기했다.

가을 신작·야구 중계 효과도 거론

콘텐츠 효과를 꼽는 시각도 있다. 이슈에디코는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신병4: 사보타주', 예능 '우주떡집'과 KBO리그 중계 등 가을 라인업이 지표를 끌어올렸다고 짚으면서도, 보상 신청 효과와 콘텐츠 효과를 현재 지표만으로 나누기는 어렵다고 봤다.

이런 점에서 10월 지표가 티빙 반등의 성격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티빙은 보상을 신청하지 못한 회원을 위해 10월 6일부터 30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추가 신청분은 11월 4일부터 순차 지급한다. 보상 신청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용자가 얼마나 남는지가 관건이다.

한편 이용자 수와 별개로 이용 시간에서는 티빙이 강점을 보여 왔다. 서울STV뉴스가 인용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티빙은 OTT 이용자 점유율 17.8%에 비해 이용 시간 점유율이 24.8%로 더 높았고, 쿠팡플레이는 이용자 점유율 24.4%, 이용 시간 점유율 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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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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