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쿠팡이츠·쿠팡플레이 한글날 새벽 2시간여 접속 장애…쿠팡 "업그레이드 과정 오류"
한글날인 9일 자정 무렵부터 쿠팡·쿠팡이츠·쿠팡플레이 앱과 웹사이트에서 2시간여 동안 접속 장애가 이어졌다. 쿠팡은 공지에서 서비스 업그레이드 과정의 일시적 오류라고 설명하고 사과했지만 기술적 원인과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글날인 10월 9일 자정 무렵부터 쿠팡과 배달앱 쿠팡이츠,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의 앱과 웹사이트가 한꺼번에 접속되지 않는 장애가 2시간여 이어졌다. 쿠팡은 홈페이지 공지에서 "서비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쿠팡 전반적인 서비스에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는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애는 소비자 화면에 그치지 않았다. 배송기사와 음식점 점주, 물류센터 작업자까지 같은 시간대에 업무가 멈추면서 새벽 시간대 생활 서비스가 소수 플랫폼에 얼마나 기대고 있는지가 다시 드러났다.
첫 화면부터 막혀…1시께 일부 열렸지만 오류 반복
이투데이와 CBC뉴스 보도를 종합하면 9일 자정께부터 세 서비스의 앱·홈페이지 첫 화면이 열리지 않았다. 오전 1시 무렵에는 쿠팡 앱 메인 화면이 뜨기 시작했지만 상품 페이지로 넘어가거나 로그인할 때 오류가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구 시점은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다. YTN은 접속 오류가 2시간여 만에 해결됐다고 보도했고, CBC뉴스는 오전 2시 30분께 정상화됐다고 전했다. 쿠팡은 정확한 장애 시작·종료 시각과 영향을 받은 이용자 수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 시각 | 상황 |
|---|---|
| 9일 0시께 | 쿠팡·쿠팡이츠·쿠팡플레이 앱·웹 첫 화면 접속 불가 |
| 오전 1시께 | 쿠팡 앱 메인 화면 일부 표시, 상품·로그인 오류 계속 |
| 오전 2시 30분께 | 정상화(CBC뉴스 보도 기준, 회사 공식 시각 미공개) |
| 이후 | 쿠팡, 홈페이지 공지로 "업그레이드 과정 오류" 설명·사과 |
라이더는 주소 못 보고, 기사는 배송 완료 인증 못 해
YTN 보도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들은 고객 주소를 확인하지 못해 길에서 멈춰 섰고, 경북 포항의 한 음식점은 라이더 연락처를 알 수 없고 주문 취소도 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고객센터 역시 사이트 오류로 고객·주문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고 안내해 반품·환불 문의도 처리되지 못했다.
물류 쪽 시스템에도 오류가 번졌다. 이투데이와 CBC뉴스는 배송기사들이 납품 뒤 전산에 배송 완료를 등록·인증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고, YTN은 물류센터에서 상품 분류 작업이 멈췄다는 작업자 증언을 보도했다.

"업그레이드 과정 오류"…구체적 원인은 미공개
쿠팡이 내놓은 설명은 공지문 한 건이다. 회사는 공지에서 업그레이드 중 일시적 오류가 났다고 밝히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어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다 오류가 났는지, 왜 커머스·배달·동영상 서비스가 동시에 멈췄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지디넷코리아는 기술적 세부 원인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러 서비스가 함께 멈춘 만큼 공통 인증·전산 기반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는 회사가 확인하지 않은 내용이다.
이용자 2470만명 규모 플랫폼
쿠팡의 미국 모회사 쿠팡Inc가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상품 커머스 부문 활성 고객은 2470만명으로 1년 전(2390만명)보다 약 3% 늘었다. 활성 고객은 해당 분기에 한 번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뜻한다.
같은 자료에서 쿠팡이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성장 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은 14억31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었다. 새벽 시간대라도 장애가 한 번 나면 그 영향이 쇼핑·배달·동영상 이용자와 배송·입점 사업자 전반으로 번지는 구조다.
| 항목 | 2025년 2분기 | 2026년 2분기 | 증감률 |
|---|---|---|---|
| 전체 매출 | 85억2400만달러 | 88억5600만달러 | 약 4% |
| 상품 커머스 매출 | 73억3400만달러 | 74억2500만달러 | 약 1% |
| 성장 사업 매출 | 11억9000만달러 | 14억3100만달러 | 약 20% |
| 상품 커머스 활성 고객 | 2390만명 | 2470만명 | 약 3% |
장애 고지 의무 강화 흐름 속 첫 시험대
정부는 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멈춘 뒤 플랫폼 장애 대응 규정을 잇달아 손봤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25년 3월 25일 국무회의에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는데, 일정 규모 이상 부가통신사업자는 유료·무료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중단되면 중단 사실과 원인, 대응 현황을 이용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전 기준은 4시간이었고 무료 서비스는 고지 대상이 아니었다.
이번 장애가 이 고지 기준에 해당하는지, 정부가 경위 파악에 나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피해 보상 여부에 대해서도 쿠팡은 공지에서 문의를 고객센터로 하라고만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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