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1 (일) 국내외 이슈 전문지
속보 '언니네 산지직송3' 여수 편 최고 4.5%…4회 최저 2.6%서 반등
홈 › 테크 & 미래
테크 & 미래

아마존, '파이어' 접고 안드로이드 '알렉사 태블릿' 출시…229.99달러부터

아마존이 8일(현지시간) 구글 안드로이드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탑재한 '알렉사 태블릿' 3종을 공개했다. 가격은 229.99~549.99달러로, 14일 북미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기존 파이어 태블릿은 생산을 끝내고 마지막 출하 후 4년간 지원한다.

아마존이 8일(현지시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움직이는 새 태블릿 '알렉사 태블릿(Alexa Tablet)' 3종을 공개했다. 10년 넘게 써 온 자체 운영체제 '파이어 OS' 대신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그대로 넣은 것이 핵심이다. 가격은 229.99달러부터이며 14일 북미에서 배송이 시작된다.

새 제품군은 소형 '알렉사 태블릿 8', 중형 '알렉사 태블릿 11', 상위 모델 '알렉사 태블릿 12 프로'로 나뉜다. 세 모델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플러스(Alexa+)'를 기본으로 담았다.

초기 설정 화면이 켜진 아마존 파이어 HD 8 태블릿
아마존이 생산을 끝낸 기존 '파이어 HD 8'(2022년형) 태블릿.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 WrS.tm.pl / 위키미디어 공용(퍼블릭 도메인)

구글 플레이 품은 첫 아마존 태블릿

그동안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은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고친 파이어 OS를 쓰면서 자체 앱 장터만 열어 두었다. 이 때문에 구글 지메일·유튜브 같은 앱을 정식으로 내려받기 어려웠다. 새 알렉사 태블릿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기본으로 지원해 이런 제약을 없앴다.

미국 IT 매체 테크리퍼블릭과 넥스트웹에 따르면 화면 내용을 알렉사가 읽고 질문에 답하는 '온스크린 인텔리전스' 기능도 들어갔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켜야 작동하고, 알렉사가 화면을 볼 수 있을 때는 표시가 뜬다. 어린이용 모델은 소형·중형 두 가지로, 보호 케이스와 1년짜리 아마존 키즈플러스 이용권을 함께 준다.

모델별 가격과 출시 일정

가장 싼 8형 모델은 잠금화면 광고가 붙은 기본형이 229.99달러다. 광고를 없애려면 20달러를 더 내야 한다. 12 프로는 처음부터 잠금화면 광고가 없고, 코닝과 함께 개발한 반사 방지 '나노매트' 화면을 고르면 50달러가 붙는다.

아마존 알렉사 태블릿 모델별 미국 시작가 (2026년 10월 8일 발표 기준)
모델시작가(광고 포함)광고 없는 모델화면 주사율
알렉사 태블릿 8229.99달러249.99달러-
알렉사 태블릿 11329.99달러349.99달러90Hz
알렉사 태블릿 12 프로-499.99달러(나노매트 549.99달러)120Hz

12 프로용 키보드는 149.99달러, 전용 펜은 89.99달러에 따로 판다. 기본형 12 프로에 두 액세서리를 모두 더하면 세금을 빼고 739.97달러가 된다. 배송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14일,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서 19일 시작된다. 한국 출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파이어 태블릿은 단종…"4년간 지원"

아마존은 기존 파이어 태블릿 생산을 끝낸다. 미국 CNBC와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미 팔린 파이어 태블릿을 마지막 출하일로부터 4년 동안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 쓰는 기기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파노스 파나이 아마존 디바이스 총괄은 CNBC 인터뷰에서 메모리 반도체 부족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태블릿을 만드는 일이 "꽤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다만 아마존은 메모리 가격이 알렉사 태블릿 가격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줄어드는 태블릿 시장, 오르는 가격

아마존의 방향 전환은 태블릿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3360만 대로 1년 전보다 12.3%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5.2% 감소했고, 미국 출하량은 31.6% 급감했다.

IDC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D램·낸드 생산 능력을 빨아들이면서 소비자 기기용 메모리 값이 오른 것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레노버가 4월 태블릿 가격을 올렸고, 애플도 6월 아이패드 가격을 세계적으로 인상했다. 저가 태블릿으로 시장을 넓혀 온 아마존이 앱 생태계를 갖춘 중고가 제품으로 무게를 옮긴 배경이다.

새 제품의 성패는 알렉사플러스가 기존 태블릿과 차별화된 쓰임새를 보여 주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구글 플레이를 품으면서 앱 부족이라는 약점은 덜었지만,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삼성전자·레노버 제품과 직접 경쟁하게 됐다.

#아마존 #알렉사 태블릿 #파이어 태블릿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알렉사플러스 #태블릿 시장 #IDC
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