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에 달린 2.25인치 화면, '스트림덱' 기능까지 가능할까
터틀비치의 'Command Series MC7'은 2.2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스트림덱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시야각과 소프트웨어 안정성 면에서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미국의 게이밍 액세서리 제조사인 터틀비치(Turtle Beach)가 선보인 'Command Series MC7'은 마우스 측면에 2.25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독특한 제품이다. 터틀비치는 헤드셋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브랜드로, 로켓(Razer)을 인수한 이력이 있다. 해당 제품의 사전 주문 가격은 159.99달러(약 22만 원)로 책정되었다.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커스텀 기능과 시야각의 한계
이 제품의 핵심은 마우스 왼쪽에 위치한 2.25인치 터치스크린이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Swarm II'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커스텀할 수 있으며, 잘 활용한다면 마치 '스트림덱(Stream Deck)'을 마우스에 붙여놓은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화면을 왼쪽으로 터치하면 폴링레이트를 200Hz씩 증가시키거나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스크롤하면 DPI를 100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추가 스크롤을 통해 진동을 켜고 끄거나 조명 밝기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커스텀 위젯 기능을 활용하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 화면 캡처, 미디어 컨트롤(볼륨 조절, 재생/일시정지), 복사 및 붙여넣기 등의 기능을 할당할 수 있다. 특히 디스코드(Discord), OBS, 스팀(Steam),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서드파티 앱과 연동하여 음소거 버튼이나 앱 실행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페이지는 최대 3개까지 생성하여 각기 다른 위젯을 배치할 수 있으며, 타이머 기능을 생성해 화면에 띄워두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지적된다. 영상에서는 터치 시 발생하는 진동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고 언급되었다. 또한 게이밍 마우스의 특성상 사용자의 시선은 주로 모니터를 향하기 때문에, 마우스 측면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의 시야각이 좋지 않아 게임 플레이 중에 정보를 확인하기에는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자인은 사무용 마우스인 로지텍 MX Master와 유사한 형상을 띠고 있다.
탈착식 배터리와 고스펙 센서의 조화
하드웨어 구성에서는 독특한 설계가 돋보인다. 1,000mAh 용량의 배터리 두 개가 기본 제공되며, 하나를 사용하는 동안 다른 하나를 전용 충전 도크에서 충전해 교체할 수 있는 탈착식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충전 도크는 USB 수신기(동글)를 보관할 수 있는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성능 면에서는 'Owl-Eye' 30K 광학 센서를 탑재했으며, 최대 8,000Hz의 폴링레이트를 지원한다. 스위치는 'Titan 광학 스위치'를 사용했고, 스크롤 휠은 세기 조절에 따라 단계식 또는 프리스핀 모드로 동작할 수 있다. 무게는 135g으로, 최근 유행하는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들에 비하면 묵직한 편이다. 또한 게이머의 기울어진 스와이프 동작을 교정하는 '각도 조절' 기능 등 세부 설정도 포함되어 있다.
소프트웨어 안정성 및 사용 환경의 제약
강력한 커스텀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영상에서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디스플레이 설정 과정에서 초기 설정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단순히 케이블만 연결해서는 인식이 되지 않으며, 유선 케이블과 동글을 동시에 연결해야만 정상적으로 업데이트 및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언급되었다. 또한, 다양한 기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자체의 렉(Lag)이 심해 조작이 답답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었다.
결론적으로 터틀비치 MC7은 명확한 타겟층을 가진 제품이다. 경량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하드코어 게이머보다는, 낮에는 업무용으로 마우스를 사용하고 밤에는 게임과 스트리밍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해당 소프트웨어는 맥(Mac) 환경을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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