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고인돌 왕국, '강화'에 가다
오죽하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까. 선사시대 고인돌부터 단군왕검의 전설이 깃든 전등사까지, 진귀한 보물이 가득한 강화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격전지로도 가장 뜨거운 시절을 보냈다. 강화의 굽이치는 과거는 차라리 한 권의 역사서다. 몽골과 맞선 고려의 옛 도읍지 강화도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섬이다. 주요 도시의 관문인 지리적 특성 때문에 고종19년(1232)부터 원종11년(1270)까지 39년간 고려의 서울로 분주했다. 고려의 옛 도읍지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고려궁지(高麗宮址, 사적 제133호)는 고려가 몽골을 피해 1234년 준공한 궁궐의 터다. 에 따르면 “규모는 작으나 궁전과 관아의 명칭을 개경과 같게 하고 뒷산의 이름도 송악이라 했다”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고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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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8.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