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칭하는 ‘요즘 아이들’이 기존 세대보다 이기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각한 수준의 청소년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부모들이 자녀가 더 많은 '나눔'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관대함의 과학, 더 행복한 인간 위해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콜로지투데이에 따르면, 심리학자 치키 데이비스는 관대함이란 친절하고 사심이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나누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관대함은 타인의 복지에 도움이 된다. 또 베푸는 사람에게도 이익이 된다. 정신 건강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애타주의 증진시키고 불안 줄인다
심리학자 트리스텐 이나가키 박사와 로렌 로스는 관대함을 두 가지로 나눠 연구했다. 하나는 대상이 있는 지원, 다른 하나는 대상이 없는 지원이다. 대상이 없는 지원은 예를 들면 불특정 다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것이다. 대상이 있는 지원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돕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정신신체의학 생물 행동학 저널에 실렸다. 연구진은 두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하나는 45명의 참가자에게 금전적 보상을 대가로 어떤 과제를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단, 이 금전적 보상은 참가자에게 직접 돌아갈 수도 있고 자선 단체에 기부될 수도 있으며 참가자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주어질 수도 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사람의 표정에 따라 감정을 평가하는 작업을 수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두 가지 형태의 관대함이 이타주의와 연관된 뇌 부분인 복측 선조체의 활동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편도체의 활동은 감소했다. 편도체는 소위 '전투 모드'를 유발하는 뇌의 부위다. 편도체의 활동이 증가하면 사람은 불안, 공포 등을 느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382명의 참가자에게 자신의 친 사회적이고 남을 돕는 행동들을 스스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이어 사람의 표정에 따른 감정을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대상이 있는 지원이 행위자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상이 있는 지지는 편도체 활동을 감소시키고, 대상이 없는 지원은 이런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즉, 인간은 사회적인 연결을 통해 번성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도울 때 스스로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행복하게 만든다
네이처 마일스톤 저널에 게재되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관대함과 행복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48명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돈을 주고 4주 동안 이들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실험 그룹에는 남을 돕는 행동을 하라고 요청했고 대조 그룹에는 스스로를 위해 돈을 쓰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실험 그룹의 참가자들은 대조 그룹과 달리 자선 행동을 하고 자기 희생을 했다. 연구가 끝나고 나자 실험 그룹 참가자의 행복도가 더 높았다.
이기적인 아이 위한 교육법
1. 관대함의 역할 모델이 된다
부모가 먼저 남을 돕는 모습을 보인다면 자녀가 이를 따라 할 수 있다. 자선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사회 기관에 돈을 기부하라. 또 자녀에게 용돈을 모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는 자녀에게 강력한 경험이 될 것이다.
단, 강요하거나, 자녀가 부끄러움을 느끼도록 자극해서는 안 된다. 기부하는 법을 가르치되, 자녀가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2. 어릴 때부터 관대함을 가르친다
아이들은 만 3세 정도가 되면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즉, 이 시기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기쁨을 자녀에게 가르치기에 매우 좋은 시기다. 연령에 맞는 도서를 구해 자녀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만든다.
3. 감정 이입 훈련을 한다
아동의 정신 건강 및 학습 장애에 중점을 둔 비영리 단체인 차일드 마인드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관대함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녀가 공감 능력을 키우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관대함을 기른다. 예를 들어 자녀가 다른 형제의 장난감을 빼앗는다면, "장난감을 빼앗긴 사람은 기분이 어떨까?"라고 물어볼 수 있다.
4. 자녀가 남을 도우면 칭찬한다
자녀가 장난감을 양보하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사람을 돕는다면 칭찬하라. 어린이들은 칭찬을 받으면 더 그런 행동을 하려고 한다.
5. 작은 일부터 시작한다
관대함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 주는 이익은 단순한 도움이나 자원봉사 그 이상이다. 관대함이나 남을 돕는 일이 자녀의 일상생활이 되도록 만들자. 자녀가 가족이나 선생님, 친구들을 높고 이들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도록 가르친다. 이런 교육은 자녀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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