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코로나 백신 맞으면 입이 돌아간다?(+부작용 증상)

건강&다이어트

by aiinad 2020. 12. 30. 19:58

본문

정부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최대 44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코로나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제약사 얀센(존슨앤존슨),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4개 해외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3400만 명분을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백신 공급창구가 다양하듯 백신 종류도 다양합니다.

코로나 백신 종류

픽사베이

코로나 백신 1. 아스트라제네카

우선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하는 백신은 영국 옥스퍼대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입니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바이러스의 단백질 일부를 만들어 항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를 준비한 뒤 안정적이며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에 끼워 넣어 만듭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독감백신에 많이 사용된 적이 있는 아데노바이러스5형(Ad5)을 운반체(벡터)로 이용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침팬지에 감기를 유발하는데, 여기서 독성을 없앤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집어넣어 만들었습니다. 면역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감지하면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코로나 백신 2. 얀센(존슨앤존슨)

글로벌제약사 얀센(존슨앤존슨)도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다르게 아데노바이러스26형(Ad26)을 사용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이용한 백신은 1회 접종 후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사람 몸에 형성되면 추가 접종이 어려워집니다. 어떤 경우 특정 아데노바이러스 형에 면역을 가진 사례도 존재합니다. 

픽사베이


코로나 백신 3. 바이오엔테크+ / 화이자 · 모더나+ 

정부가 각각 20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항체)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mRNA)을 지질로 된 작은 주머니에 감싸 인체에 주입하는 핵산 백신입니다. 메신저 RNA로 불리는 mRNA를 이용한다. mRNA는 체내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DNA 정보를 실어 나릅니다.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해 체내에 넣는 방법이 아닌, mRNA를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전달합니다. 그러면 체내 면역세포가 여기에 대응할 항체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며, 2차례 접종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백신 5. 시노백

중국 시노백은 불활성화 바이러스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으로 화학약품 등으로 바이러스를 처리해 독성을 없앤 뒤 인체 내에 투입해 항체를 형성시키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바이러스 단백질 조각을 만들어 항원으로 인체 내에 주입하는 백신 형태인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 '안면마비' 진실은?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어진단 지적이 잇따르자,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백신 접종 후에) 알레르기 반응이나 안면마비 부작용이 있었다는 보도가…


정부와 여당은 안전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실제로 화이자, 모더나 백신 부작용에 관한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채널A에 따르면, 팩트맨이 FDA 검토보고서 등 공개 자료를 토대로 알아봤습니다. 

 

채널A


화이자 백신 임상 참가자에게서 가장 흔했던 부작용으로 주사 부위 통증이 84%로 가장 많았고, 피로감과 두통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밖에 근육통과 오한, 관절통 등이 보고됐지만 며칠 내 해결됐다고 합니다. 

또다른 코로나 백신, 모더나 백신의 경우 역시 주사 부위 통증이 약 92% 정도로 가장 흔했고 피로, 두통, 근육통 순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코로나 백신 부작용 중 가장 화제인 안면신경마비는?

채널A


화이자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실제 백신을 맞은 2만 1천여 명 중 4명에게서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더불어 모더나는 임상시험에 참가한 3만 명 중 백신 접종군에서 3명, 위약군에서도 1명 나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외 연구에 따르면, 안면신경마비는 인구 10만 명당 15~20명꼴로 나타난다고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안면마비를 유발한단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전했습니다.

FDA 역시 "백신과 인과관계를 밝히기에 불충분하다"며 접종 후 추적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픽사베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맞고 안면마비 온 환자들 사진" 역시 확인해보니 해당 사진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진이라는 주장, 사실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의 대표적인 증상인 알레르기의 경우 18일 기준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이 27만 건 접종됐으며,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6건 보고됐다고 합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화이자 백신 성분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있는 경우에 맞지 말라고 권고중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코로나19 백신은 검증기간이 짧은 만큼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