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래퍼 아이언이 사망했습니다. 향년 29세였죠.
그는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경비원에 의해 발견되었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했다고 합니다. 현재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타살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사망 시각 역시 이송 전인지 후인지도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아이언의 사망소식에 누리꾼들은 "젊은 나이에 안타깝다", "너무 슬픈 일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날 아이언의 사망 소식이 보도된 후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알려진 A 양이 SNS에 해방감을 느끼는 여성의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몇몇 누리꾼들은 "속이 시원하신가 보네요"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다른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이건 아니지 않냐"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래퍼이자 보컬리스트였던 아이언은 방탄소년단이 될 뻔한 과거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그는, 고향인 광주에서 게토차일드라는 크루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게토차일드라는 엠씨크루가 수장인 크루였죠. 그 후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던 그는 방시혁이 프로듀싱하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합류해 방탄소년단 연습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돌이 되고 싶지 않았던 그는 빅히트에서 나왔습니다.
빅히트에서 나온 아이언은 지난 2014년, 쇼미더머니3 준우승을 거머쥡니다. 이때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디지털 싱글 '블루'를 발매했습니다.
또한, 여성 래퍼들이 나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에서 AOA 지민의 무대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지민이 puss라는 곡을 불렀는데, 지민보다 빛이 난다는 이유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언 곡인데 지민이 피처링한 게 아니냐는 말이 떠돌 정도였습니다.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아이언은 지난 2015년,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고 이듬해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16년에는 첫 정규앨범 'ROCK BOTTOM(락바텀)'을 발매했습니다. 아이언만의 독특한 목소리와 그의 서사가 담긴 이 앨범은 발매초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죠. 최근까지도 재발매를 원하는 팬들이 많지만 구매가 어려울 만큼 인기였습니다.
2017년에는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는데요, 이유는 성관계 도중 여자친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또한, 여자친구에 대한 허위사실이 보도되도록 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도 폭행 논란이 전해졌죠.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소년을 엎드리게 한 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피해남성은 18세 미성년자로, 아이언과는 2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죠. 남성은 아이언과 동거를 하며, 음악을 배워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언은 피해 남성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엎드리게 한 뒤 20분 간 야구방망이로 둔부를 약 50차례 때린 혐의를 받았는데요. 이로 인해 피해 남성은 양쪽 허벅지에 피멍이 드는 등 상해를 입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한, 경찰조사에서 피해 남성은 “아이언에게 음악 파일을 전달하자 '바이러스가 들어있다'며 추궁했고, 이를 부인하자 아이언이 폭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죠. 이에 대해 아이언은 "훈육 차원이었다"고 밝혔고,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행적은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었는데요, 아이언은 "'ROCK BOTTOM'이라는 첫 앨범을 발매하고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는 제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라며,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제 자신이 있더라고요. 책임져야 하는, 제 스스로 한 선택들이 있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습니다.(중략) 앞으로도 전 변하지 않겠습니다. 못난 놈 좋아해 줘서 늘 미안하고 감사해요"라고 글을 마쳤습니다.
글 이태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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