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들어있는 동안 잠버릇 혹은 잠꼬대가 심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요. 본인은 잘 모르지만 상대방에게는 피해가 갈 수 있는 행동입니다. 또한,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렘수면행동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렘수면장애
우리의 잠은 비렘수면기와 렘수면기라고 하는 수면의 각각 다른 수면기가 반복됩니다. 이중 렘수면기는 꿈을 꾸는 잠의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렘수면기에 뇌는 낮에 공부하거나 기억했던 것을 기억창고에 저장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 중에 꿈이 만들어지게 되게 됩니다. 그래서 낮에 있었던 일들과 유사한 내용이나 연결되는 내용을 주로 꿈꾸게 되고, 낮에 있었던 내용을 모티브로 과거 기억들을 동원하여 새로운 꿈이나 엉뚱한 꿈, 그리고 왜곡된 꿈들을 꾸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꿈을 꾸는 렘수면기 동안에는 우리의 신체는 근육 긴장도가 소실되어 손끝 하나 까딱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힘든 악몽에서 도망치거나 움직일 수 없으며, 끙끙거리고 힘들어하다가 결국 중간에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
그런데 렘수면기 동안에 근 긴장도가 그대로 유지될 수가 있습니다. 바로 ‘렘수면행동장애’입니다. 렘수면기 동안에는 근 긴장도가 소실된 상태여야 하지만, 깨어있을 때처럼 근육의 긴장도가 유지되거나 높아져 꿈의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입니다.
노인들이 자다가 고함을 지르며, 일어나는 경우가 흔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대개 중년 남성, 그리고 60대 이후에서 잘 나타납니다. 렘수면이 잠의 후반기, 새벽 4~5시경에 잘 나타나기 때문에 렘수면행동장애도 주로 새벽에 잘 나타납니다.
잠꼬대랑 다를까?
누구든지 잠꼬대를 합니다. 또 남이 잠꼬대하는 것을 들어본 적도 있을 거에요. 잠꼬대는 병일까요?
수면의학에서는 잠꼬대 자체를 어떤 질환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잠꼬대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치료 대상이 되지 않아요.
그러나 잠꼬대가 앞서 이야기 한 렘수면행동장애, 야간간질발작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이 때는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잠꼬대가 너무 크고 잦아서 함께 자는 사람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죠.
잠꼬대의 내용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인데 예를 들어 결혼 전에 사귀던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든가 또는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말 등을 하는 경우에요.
대처법
렘수면행동장애(RBD)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죠.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인 크로나제팜을 저용량으로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실재로 RBD 환자의 약 90%가 이 약물로 근육 활동이 억제되고 수면 중 몸을 이완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항우울제나 멜라토닌은 수면 중 공격적 행동을 최소화시킬 수 있어요.
수면 위생의 개선도 매우 중요하죠. 전문가들에 따르면, 취침 전 너무 많은 알코올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 가능하면 아예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렘수면 주기를 방해하는 효과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수면 부족은 잠재적으로 수면 중 말하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혹시모를 육체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죠. 매트리스를 바닥에 배치하거나 침대를 벽에 붙이는 것 등으로, 만일 몽유병이 심하다면 예기치 않은 사고를 피하기 위해 1층에서 잠을 자는 것이 가장 좋아요. 그리고 침대 주의에는 날카로운 물체나 가구를 배치하지 말아야 한다. 규칙적인 건강 검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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