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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학생 인권 보호 대상에 포함된 '유치원생들'

교육 이슈

by 라이프톡 2021. 2. 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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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유아, 교사, 보호자, 일반 종사자 대상으로 총 4종의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는 권리상자, 카드뉴스, 활동자료, 체크리스트, 읽기자료 등으로 구성됩니다.

대상별 교육자료에 대한 해설자료도 포함돼 있다. 유아용 자료는 '나와 타인에 대한 존중',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등이 담겨 있습니다.

앞서 
유치원의 유아들은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상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학생 인권의 보호 대상에서 소외됐죠. 또한 인권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마땅한 유치원용 교재나 자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인권교육자료는 권리상자, 카드뉴스, 활동자료, 체크리스트, 읽기자료 등으로 구성되며 해설자료도 포함돼있어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본으로 유아에게 전달할 권리 이슈를 4회로 구성했어요.

어린이도 권리를 존중받아야

어린이도 권리가 있고, 소중한 생명이라는 내용부터 어른들은 어린이를 보살펴야하며, 어린이가 권리를 존중받지 못했을 때 언제든지 도와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죠. 반드시 안내해야 할 권리 내용과 특정 상황을 제시해 문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토의활동 예시 등을 제공합니다.

한 토의 활동 예를 보면 '어린이를 공평하게, 안전하게 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를 주제로 세 가지 상황을 그림으로 제시합니다. 한 원아가 다른 원아와 떨어져 노는 모습, 한 원아가 다른 원아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 등을 제시하며 스스로 권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활동을 하도록 한 것이에요.

교사용 자료에는?

교사용 자료에는 '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는 이해', 보호자용 자료에는 '자녀 양육의 이해와 훈련'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일반종사자용 자료는 '유아에 대한 이해와 발달 특성', '의무이행자로서의 역할 이해' 등을 담고 있어요.

누구나 활용 가능

개발된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는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에 PDF파일이 탑재돼 희망하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치원에서는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수정해 교사가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시도교육청에도 자료를 공유해 모든 유치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에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가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기를 바라며 이번에 개발된 자료가 마중물이 되어 앞으로 많은 자료와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유아에 대한 인권 감수성이 신장돼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유아를 상대로 가슴 아픈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간 인권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마땅한 유치원용 교재나 자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유아, 교사, 보호자 뿐만 아니라 유치원 일반 종사자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아동친화적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의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사진 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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