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에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대를 이끈 한 여성을 만났다.
17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 특집으로 `그녀의 이름은`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38년 만에 공개된 영상에서 시위대를 이끈 한 여성의 모습을 발견하고 해당 주인공을 찾았다.
해당 여성에 대해 3공수여단 작전병의 수기 중에는 “그녀의 선무방송은 특수전으로 단련된 우리도 겁먹게 하고 있던 것이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녀는 혜성처럼 나타나 20만 군중을 모으고 간첩으로 낙인찍혔다.
해당 여성에 대해 아는 한 사람은 "저 사람은 너무나 말을 잘 한다. 간첩이 아니고서야 저렇게 말을 잘할 수가 없다"며 "여성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어떤 혐의를 더 씌우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해당 여성은 "무릎을 워커발로 나를 차버리고 `이X 죽여버리게. 바른말 안 하면 죽여버릴 테니까 총 장전해!`라고 하면 뭘 어떻게 하니까 그게 찰칵 소리가 나더라"며 "그걸 귀에다 대고 있으니까 방아쇠를 당기면 내가 죽을 거라는 그 공포심 때문에 움직이질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더니 여성으로서 치욕스러운 일도 겪었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배가 막 통증이 와서 나를 화장실 좀 보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총을 장전해서 하나는 이렇게 가슴에다가 대고 하나는 등짝에 대고 잔디밭으로 몰고 갔다"며 "생전 보도 듣지도 못한 그 군인들 앞에서 내 알몸을 보이고 대변을 어떻게 보겠느냐. 나는 진짜 죽을 때까지 그 수치를 잠을 자다가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면 억울하고 분하고 아주 미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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