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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사지 절단? 젊은 남자들의 적, 버거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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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톡 2021. 3. 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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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씨병, 이름이 특이해서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지만 어떤 병인지는 잘 떠오르지 않으시죠? 1908년 미국인 의사 레오 버거가 처음 보고한 질병이어서, ‘버거씨병’이라 붙은 이 질환은 의학명으로 ‘폐색성 혈전맥관염’이라고 합니다.

동맥이나 정맥에 염증이 생겨 혈관이 막히는 병인데요. 특히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담배병’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20~40대 젊은 남자들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는 버거씨병. 어떤 질환인지 살펴볼까요?

조직 절단까지 부르는 버거씨병

버거씨병은 주로 다리와 발의 작은 혈관들이 염증으로 인해 혈전이 형성돼 막히는 질환으로, 흡연이 이 질환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원인이에요. 버거씨병의 증상은 초기에는 운동 중에 발등이나 다리에 간헐적인 통증이 오게 되며 쉬면 곧 괜찮아집니다. 차가운 공기나 물에 노출됐을 때 통증이 오며 이러한 초기 증상 이후 계속 병이 진행되면 피부색이 청색으로 변하고 발열감이나 따끔따끔 거리면서 얼얼한 느낌도 생기게 됩니다. 때때로 발가락이나 손가락 끝에 통증을 수반하는 궤양이 생기기도 하는데, 심할 경우 괴사 상태에 이르러 조직의 절단까지 일어날 수 있죠. 

버거씨병의 원인은 흡연과의 연관성은 확실하지만 구체적인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자가면역 현상이 유력한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자가면역 현상이란 신체를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면역계가 오히려 자신을 공격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흡연은 혈관의 경련을 유발해 팔이나 다리로 가는 중요한 혈관들을 막히게 합니다. 버거씨병은 교원성 질환이나 동맥경화증, 스트레스, 추운 날씨, 버거씨병의 가족력 등이 있을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버거씨병 주요 증상

버거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파행성 보행입니다. 파행성 보행이란 일정한 거리를 걸었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인데요. 다리가 저리거나 터질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자꾸 쉬어가게 됩니다. 버거씨병이 발병하면 보행 중 발목이나 발바닥에서 이러한 파행성 보행이 나타납니다. 

질병이 진행되면 발작적인 통증, 사지의 이상 감각이 생길 수 있는데요. 또 손가락 허혈(혈류 부족)이 심해지면 손톱에 변형이 생기고 궤양, 괴저(부패) 등이 손가락 끝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목 아래 피부 온도가 위보다 차고, 발등과 내측 발목 부위의 동맥 맥박이 촉진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증상입니다. 가끔 다리 쪽 피부 표면 정맥에서 빨간 응어리가 만져지며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버거씨병, 금연이 가장 중요

버거씨병 치료의 최종 목표는 동맥 혈류를 원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금연이 우선 되어야 하죠.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동안 버거씨병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 약물요법이 시도되어 왔으나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가장 효과가 있는 치료법으로는 수술 처치가 있습니다. 혈관을 확장해 동맥의 피가 잘 흐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막힌 동맥 상하 부위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주는 동맥우회수술이 있습니다. 또 말초혈관 질환에 신경을 차단하는 교감신경절제술을 비롯하여 경막외강 차단치료, 교감신경 파괴술 등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치료에도 계속 악화가 된다면 결국 사지를 절단하는 절단술을 받아야합니다. 

최근에는 유전자 치료법을 통해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최신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버거씨병은 어떠한 치료 방법으로도 짧은 시간 내에 증상이 호전되기 힘듭니다. 금연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죠. 무엇보다 환자의 인내심과 노력이 요구되는 병이기도 합니다. 

사진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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