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으로 최근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노령층이 증가하면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크게 기침 등에 의해 복부 내 압력이 증가할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과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참지 못하는 ‘절박성 요실금’으로 구분합니다.
종류에 따라 증상 달라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병으로, 발생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죠. 크게 복압성, 절박성, 혼합성으로 나뉩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주로 기침하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달릴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처럼 배의 압력이 높아질 때 발생합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서 생기는 것으로, 소변이 갑자기 급하게 마렵고 참기 힘들어져 화장실 도착 전에 속옷을 적시는 경우가 많아요. 혼합성 요실금은 복압성과 절박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등 모든 것이 복합적이에요.
요실금 발병률이 여성에서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중년 여성 인구의 40%가량이 요실금을 경험합니다. 그중에서도 노인층에서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데 임신이나 출산,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가 그 원인입니다. 임신과 출산은 ‘제3의 성장통’이라고 불릴 만큼 질 이완 및 괄약근, 외음부 근육의 약화를 불러일으킵니다. 약해진 골반 근육이 방광과 요도를 충분히 지지하지 못해 소변이 새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결핍은 요도점막 위축을 유발하고 요도 폐쇄력 감소로 이어져 요실금의 원인이 됩니다.
최근에는 출산과 스트레스, 비만, 당뇨, 카페인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30대에서도 요실금이 발생하는 등 발생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편,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속옷이 젖는 절박성 요실금은 요로 감염이나 약물복용, 중풍이나 치매 같은 뇌신경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납니다.
남성 요실금으로 진단되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먼저 요실금의 원인과 형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는 괄약근을 강화하기 위한 골반 근육훈련, 바이오피드백, 전기자극치료와 함께 약물요법을 병행하게 됩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의 용적을 늘려서 배뇨조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광훈련과 방광근의 불수의적 수축을 이완시키는 약물치료를 동시에 시행해서 치료합니다. 수술적 치료로 신경조절술, 방광성형술 등의 치료가 있으나, 약물치료 등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제한적으로 시행합니다.
남성 요실금의 중요한 원인인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의 치료 약물을 투여하면 요실금이 자연스럽게 치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종류·정도에 맞는 치료 필요
요실금이라고 모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사람마다 종류와 증상의 정도가 다른 만큼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이 필요하죠.
복압성 요실금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골반 근육 운동과 레이저 시술을 병행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수술을 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5~10분 남짓 걸릴 정도로 과정이 간단해졌습니다. 질 내에 의료용 실리콘을 삽입해 요도가 열리게 하는 힘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고정을 위해 구멍을 뚫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원하면 제거가 쉽죠.
절박성 요실금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에 관한 교육과 함께 바이오피드백, 케겔 운동 등을 통해 방광을 강화하면 효과를 볼 수 있죠.
요실금은 치료하면 충분히 없앨 수 있는 질환이에요. 하지만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등의 이유로 병원 방문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아요.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꼭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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