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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화장실 가고 싶다? 요붕증을 의심해보자

건강&다이어트

by 라이프톡 2021. 3. 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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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소변을 보고싶다는 생각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것은 상식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딱히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화장실을 자주 가고 싶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나요? 그냥 자주 가는 것이 아니라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는,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 한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 질병은 바로 '요붕증' 이라는 것이랍니다.

요붕증이란?

항이뇨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하루 3L 이상의 소변을 보고 갈증이 심해 물을 많이 마시는 질환을 요붕증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배출하는 소변의 양은 뇌하수체에서 분비하는 항이뇨호르몬과 관련이 있습니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돼 소변 양을 줄이게 됩니다. 

요붕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중추성 요붕증은 외상, 종양, 감염 또는 선천적인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대개 갑자기 발생하고 심한 갈증을 느껴 물병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찬물을 선호합니다.

신성 요붕증은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약물을 통해 소변량을 조절하고 고나트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저염식을 권합니다. 다양한 약제 중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죠.

진단?

요붕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항이뇨호르몬 이상과 관계가 없는 원발성 다음증을 구별해야 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이 희석된 정도 즉, 삼투질 농도를 확인하는데요. 요붕증의 경우 항이뇨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소변이 많이 나오면서 몸이 탈수되어 삼투질 농도가 높지만 원발성 다음증은 항이뇨호르몬 이상이 없고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삼투질 농도가 낮습니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도 발생


증상은 심한 다뇨과 다갈이입니다. 다뇨는 하루 평균 체중당 50cc 이상의 소변을 봅니다. 또 자다가도 자주 깨서 화장실을 갑니다. 다갈은 과도한 갈증으로 물과 음료를 수시로 마시는데, 특히 찬물과 찬 음료를 먹는데요. 또 자다가도 물이나 음료를 마시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식욕이 저하되고 피부와 입안 건조 등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다뇨와 다갈은 당뇨병이 심할 때도 나타나는 증상이죠. 따라서 혈액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죠.

또 비정상적으로 소변이 마려운 요붕증에 걸리게 되면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야간뇨라고 부르는 밤에 소변을 누러 자주 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거나, 소변을 계속해서 누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빈뇨 등 여러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소변의 양은 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이것의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문제가 생기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그냥 '소변을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이 문제인가?' 라는 생각보다, 자신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가는지를 생각하시고 문제라고 인지해야 합니다.

고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정혜수 교수는 “중추성, 신성 요붕증의 경우, 적절한 수분섭취가 안되거나 요붕증이 심한 경우에는 쇠약, 발열, 정신장애, 허탈 증상등이 생기고, 심하면 고삼투압혈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며 “소변의 양이 많다고 자각하게 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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