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발효음식이 주목받으면서 김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비빔밥 먹방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한식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할리우드 톱스타 기네스 팰트로는 이처럼 평소에도 한식 사랑이 자자한데 최근 '한국 김치'를 언급해 화제가 됐어요.
그녀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후유증을 극복하게 해준 음식으로 무설탕 '김치'를 언급했죠. 이 훌륭한 음식을 먹으며 건강 관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치의 효능
항균작용
김치는 익어감에 따라 항균 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숙성 과정 중 발생하는 젖산균은 새콤한 맛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장속의 다른 유해균의 작용을 억제하여 이상 발효를 막을 수 있고, 병원균을 억제합니다. 이에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이어트 효과
흰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김치를 섭취한 흰쥐는 고지방 식이를 하여도 정상 쥐와 비슷한 감량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는 고춧가루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 마늘의 알리신, 무의 캠페롤, 생강, 파 등 김치의 재료들 대부분이 다이어트 효과를 나타냈는데 특히 김치가 적당히 익었을 때 다이어트 효과가 더 커집니다.
장건강
발효식품답게 장 건강과 관련된 연구는 많이 나와있습니다. 지난 2016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소개된 연구에서는 김치를 일주일 동안 150g/일 먹은 성인 여성의 경우, 이보다 적은 양(15g/일)을 섭취한 여성에 비해 장내 유해 미생물의 증식이 억제되고 유익 미생물의 증식이 촉진되는 효과가 나타났죠. 또 성인을 대상으로 2주간 김치를 200g/일 먹고, 2주간은 먹지 않게 하는 패턴을 8주간 반복하게 한 결과, 김치 섭취 기간에 장내 유익효소들이 증가하고 유해효소들은 감소했다는 연구(이기은, 최언호, 지근억. ‘김치의 섭취가 인체의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 한국식품과학회지 1996)도 있습니다.
고춧가루 김치와 바실러스균의 상관관계
고춧고루가 들어간 김치에는 장 건강을 돕는 바실러스균이 많이 자랍니다.
농촌진흥청은 시중에 유통되는 '고춧가루 든 김치'와 '백김치(고춧가루가 들지 않은 김치)'를 각각 4도 냉장고에 12주 발효시킨 후, 바실러스균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고춧가루가 든 김치에서는 바실러스균이 mL 당 백만 마리 내외로 발생했지만, 백김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각각을 15도와 25도에서 발효시켜봤더니, 역시 고춧가루 김치에서는 mL 당 백만 마리 내외의 바실러스균이 발생한 반면 백김치에서는 바실러스균이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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