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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800명대, 새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 어떻게 될까?

건강&다이어트

by aiinad 2021. 7. 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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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수, 800명대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며칠 새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에 육박한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26명으로, 800명대 일일 확진자는 지난 1 7(869) 이후 176일 만이다.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고치'

매우 위중한 상황

특히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712, 해외유입이 50명이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의 경우 서울 332, 경기 245,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607명에 달한다. 이는 3차 대유행 이전인 지난해 11 4일 이후 최고치다.
 
방역당국은 최근 감염 재생산지수가 1.2를 넘어서면서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2일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잠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기초재생산지수를 보게 되면 수도권을 포함해서 전국이 1.22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그러한 수준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대로 진행이 된다면...

수칙 준수가 더 필요

 2본부장은 "기초재생산지수가 1.2를 넘는다는 것은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적어도 20% 이상이 균일하게 분포가 돼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정도의 수치"라면서 "만약 현재대로 진행이 된다면 코로나19의 양상이 매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국 기준 감염 재생산지수는 1.2이고, 수도권은 1.24이다.
 
권 본부장은 "과거 유행 중 신천지, 5월 수도권 확산, 9월 집회로 인한 확산 당시 감염재생산 지수는 2.6을 기록한 적도 있다"면서 "더욱이 델타 변이는 감염재생산을 자연스럽게 올리는 효과도 있어서 수칙 준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델타형 바이러스 때문?

최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할 조짐

델타형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유래한 변이 바이러스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델타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확산한 나라는 영국이다. 영국과 아시아권 국가들의 델타 바이러스 확산세로 보아, 인도와의 교류 정도에 따라 델타 바이러스 확산세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인도 주변 국가들은 지난 4월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면서 같이 델타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미국 역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도발 델타 변이가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난 1(현지시각)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델타 변이가 미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모두 발견됐다" "몇 주 내에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의 이번 주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600여 명으로 전주 대비 10% 증가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산세에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정부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에 따라 비수도권에서만 새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정부가 수도권에서의 새 거리두기 적용에 일주일의 유예기간을 뒀음에도 전문가들은 확산세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정부는 2일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본 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주까지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대응 체계를 가져갈지 논의할 예정이라며, “오늘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수가 새 거리두기 체계상 3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를 충족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떻게 적용할지는 수도권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_kbs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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