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폐 손상을 일으키는 코로나19 면역세포 기원과 특성을 밝혀냈다.
지난 28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는 KAIST·충북대·지놈인사이트 연구팀이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환자의 과잉 면역반응에 따른 폐 손상을 조절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동물 모델을 이용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초기부터 절정기, 회복기에 걸쳐 일어나는 폐 면역세포 변화를 단일세포 전사체 수준으로 정밀하게 관찰했다. 또한, 폐 면역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식세포 가운데 어떤 세포군이 폐 손상을 일으키는지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 이틀 뒤부터 혈류에서 활성화한 단핵구가 급격하게 폐 조직으로 침투해 대식세포로 분화하며 양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이런 혈류 기원 침윤 대식세포들이 염증성 대식세포의 성질을 강하게 나타내며 바이러스 제거에 기여하는 동시에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이런 대식세포 분화 양상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폐 조직에서 관찰되는 변화와도 높은 유사도를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코로나19 환자들의 면역반응 변화를 추적하며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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