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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공을 부정하는 ‘가면증후군’

심리&사랑

by mci김상은 2022. 7. 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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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증후군, 인기 더 많다?

가면 증후군은 자신의 성공이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의 결과라기보다는 운에 의해 달성된 것이거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감정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사기꾼’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깨닫지 않을까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최근 가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직장 내에서 일도 더 잘하고 더 나은 대인관계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이뤄낸 업적을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심리적 현상인 ‘가면 증후군’은 불안과 낮은 자존감의 감정과 관련됐지만, 실제로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해줄 수도 있었다. 또한 더 나은 대인관계 기술을 가지고 있어 다른 직원들보다 모든 면에서 더 나았다.
 
연구 저자인 MIT 슬론 경영대학원 심리학자 바시마 튜픽(Basima Tewfik)은 가면 증후군에 대해 “어떤 면에서는 실제로 성공에 기여하는 희망”이라고 언급하며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든 이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었다"라고 전했다.

첫번째 실험

연구는 미국의 한 투자 자문 회사 직원 1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지식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와 같은 설문지를 작성했고, 상사급 직원들에게는 해당 직원에 대해 업무 수행 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가면 증후군이 있는 직원은 스스로 자신감이 있는 직원들보다 대인관계가 더 좋으며 유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는 가면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타인 중심적 지향’을 택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마찰이 비교적 적었으며, 상사들에 의해 대인관계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을 수 있었다.

두번째 실험

두 번째 실험은 수습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의사들의 가면 증후군 수치를 측정한 뒤 가짜 환자를 투입하여 진단을 받도록 했다.
 
연구 결과 가면 증후군 수치가 높은 의사들은 환자의 고통을 인식하고, 후속 질문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많은 제스처, 눈을 마주치고, 수용적이고 기분 좋은 어조로 대화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는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직업에서 가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스스로 ‘자신의 부적절함’을 숨기려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튜픽은 “이번 발견이 가면 증후군이 좋은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감정은 정신건강에 해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인관계의 긍정적인 측면을 완전히 포용할 수 있도록 그것으로부터 오는 불안감을 어떻게 억제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다음 연구의 목표이다"라고 전했다.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에서 볼 수 있다.


사진_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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