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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사건 이후 12년 만에 전남편에 대한 진실을 털어놨다

방송&연예

by aiinad 2020. 2. 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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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제로원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정선희가 10일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출처=SBS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는 사별한 남편 故안재환에 대해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은 얼굴이었다"며 "사별 직후 내가 뭐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떠난 뒤 3년간 가위에 눌렸다. 마취 없이 수술대에 올라 수술 도구를 보는 꿈을 3년 동안 꿨다”고 전했다.

앞서 그녀는 과거 tvN ‘스타특강쇼’에 출연해 남편의 자살, 그와 관련된 루머에 시달려야 했던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집 앞에 기자들이 서른 명씩 진을 치고 있었다. ‘저리가세요. 제발 좀 그만하세요’라는 말 한마디에 ‘정선희 심경고백’으로 기사가 세 페이지씩 도배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출처=SBS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이어 "상처를 없었던 걸로 하는 것이 아니라 덮고 싶었다. 절대 없었던 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잊어버린다고 해도 세상에 단 한 사람, 나만큼은 결코 그 일을 잊을 수 없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1972년생인 코미디언 정선희는 올해 나이 49세로, 故안재환과는 지난 2007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정선희가 DJ인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의 ‘인생유감’ 코너에 안재환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으며, 5개월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혼한 지 11개월도 되지 않은 지난 2008년 9월, 故안재환은 서울 노원구의 한 주택가 앞에 주차돼 있던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연탄 2장을 피운 흔적과 유서가 발견돼 경찰은 그의 사인을 자살로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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