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알쓸신잡2’에서 ‘사도세자’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뇌 과학자 장도선은 '사도세자가 자신을 놓은데는 아버지를 두려하는 계기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자신에게 충격을 준 상황이나 사고 장면이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고 당시 받았던 충격)에 가깝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은 “영조가 서른 살에 왕이 돼서 재위 기간이 52년으로 조선 왕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길다. 선심 쓰듯 사도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곤 뒤에서 본인이 결재를 다한 거다. 그 아버지의 눈치를 보며 세자는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무려 다섯 번의 왕위 선언이어다. 왕위를 줬다가 뺏은 건데 그걸 다섯 번이나 한 거다. 사도세자는 그래서 미친 거다”라고 거듭 밝혔다.
그 이후로 사도세자가 후궁을 살해하고 유흥가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광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영조가 자결을 명령했으나 사도세자는 이를 거부했다. 결국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혀 9일 만에 아사했다. 그렇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정확하게 어떤 병인지 알아보자.
과거 배우 심은하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건이 있었다. 심은하는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되었으며, 약물치료 중 과다 복용이 원인이였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사고, 폭력, 재해 같은 외상을 경험한 후, 다시 비슷한 경험을 했을 때 과도하게 불안해지는 질환이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재경험, 회피, 과각성이 있다. '재경험'은 자신에게 충격을 준 상황이나 사고 장면이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고 당시 받았던 충격을 다시 느끼는 것이다.
반대로 있었던 일 자체를 무시하며, 사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리거나 애써 피하는 것을 '회피'라고 한다. '과각성'은 사고 이후 신경이 극심하게 예민해져 심하게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에도 잠을 깰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두통, 복통, 근육통과 같은 신체적인 변화가 있거나 우울증, 불안장애, 성격장애가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분열증이 오기도 한다.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이어지거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 약간 그렇다 2점 / 그런 편이다 3점 / 자주 그렇다 4점 / 항상 그렇다 5점)
1. 과거 힘들었던 경험이나 괴로운 기억, 장면이 반복적으로 떠오른다.
2. 과거 힘들었던 경험과 관련된 꿈을 반복적으로 꾼다.
3. 과거 힘들었던 경험이 다시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4. 과거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리면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5. 과거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리면 두근거림, 호흡곤란, 식은땀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6. 과거 힘들었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거나 이와 관련된 검정을 회피한다.
7. 과거 힘들었던 경험을 상기시키는 활동이나 상황을 피한다.
8. 과거 힘들었던 경험의 중요한 부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9. 이전에 즐기던 활동에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10. 사람들 속에 있어도 단절감을 느낄 때가 있다.
11. 정서적, 감정적으로 무뎌진 느낌이 드는데 사랑의 감정도 느낄 수 없다.
12. 자신의 미래가 어떤 이유에서든 단축되리라는 기분이 든다.
13.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이 들어도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14.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거나 분노를 참을 수 없을 때가 있다.
15.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16. 지나친 각성 상태 혹은 그 경계 상태에 있는 듯 하다.
17. 쉽게 깜짝깜짝 놀라며 자주 조마조마함을 느낀다.
총점이 44점 이상이라면 외상 후 스트레스 의심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테스트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기에 정확한 진단은 전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글 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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