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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OOO만원? '초호화' 기차 여행의 정체

여행&취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7. 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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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관광 열차 '해랑'

출처=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여행 시 즐겨 찾는 교통수단 중 하나가 바로 기차다. 기차는 이동과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차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블루 트레인, 로보스 레일은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호화 관광 열차다. 특급 호텔에 버금가는 가격으로 유명하다. 기차여행 마니아라면 누구나 꿈꾸는 럭셔리 여행으로 꼽힌다.

출처=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우리나라에도 1박에 160만 원 하는 초호화 관광열차가 있다. 바로 ‘한국의 오리엔트 특급’이라고 불리는 ‘해랑'이 그 주인공이다.
해랑은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운영하는 호텔식 관광열차다. 정식 명칭은 ‘레일크루즈 해랑'이다.

해랑은 '너랑 나랑', '해랑 달이랑'을 의미한다. 여기에 고급 유람선을 타고 바다 위를 가르는 크루즈 여행을 기차에 접목했다는 뜻으로 ‘레일크루즈'라고 부른다.

출처=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본래 해랑은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 맞춰 기획됐다. 일종의 국제 열차로 부산에서 출발해 평양을 들려 북한 응원단을 싣고, 최종 목적지인 베이징까지 갈 계획이었지만 계획은 무산됐다. 결국 코레일은 열차를 개조했고, 지난 2008년 11월 국내 최초 호텔식 관광 열차인 해랑을 선보였다.
레일크루즈 해랑의 가격은 코스별, 룸 타입별로 다르다. 1박, 2인 기준으로 최저 160만 원에서 최고 193만 원에 달한다. 2박 3일 코스는 200만 원이 훌쩍 넘는다. 지불 금액에는 식사나 숙박 비용은 물론 관광 비용까지 다 포함돼 있다. 따라서 여행 내내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고급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출처=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일각에서는 이용 가격이 비싸다는 논란도 있다. 하지만 해랑은 지난 2008년 출범 이후 11년째 별 탈 없이 꾸준하게 사랑받았다.
여행 코스는 크게 네 가지다. 대한민국 전국 일주 2박 3일, 동부권 1박 2일, 서부권 1박 2일이 기본 운행 코스다. 여기에 비정기로 운행하는 스페셜 코스가 있다. 각 코스는 계절에 맞춰 2~3개월 간격으로 조금씩 변경해 운영한다. 
 
룸 타입은 2인실인 스위트와 디럭스, 3~4인실인 패밀리와 스탠다드로 구성돼 있다. 타입 별로 다른 종류의 침대를 비치했고, 카드 키 도어와 샤워부스, TV도 있다. 심지어는 비데와 DVD 플레이어도 사용할 수 있다.

출처=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식사는 식당칸인 ‘썬라이즈'에서 제공한다. 각종 다과와 음료는 물론, 무료 와인파티를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건 식사와 함께 창밖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출처=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라운지 칸도 있다. ‘포시즌' 칸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나 파티가 진행된다. 승무원 아카펠라 이벤트나 공연이 펼쳐지는 이벤트 칸이다. 생일이나 기념일 파티도 예약할 수 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의 파티라니,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험인 만큼 뜻 깊은 기념일을 보낼 수 있다.

출처=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레일크루즈 해랑은 갖출 건 제대로 갖춘 ‘달리는 호텔'이다. 덕분에 외국인이나 효도관광으로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기념일 여행이나 가족여행으로 해랑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한다. 기차 위 색다른 경험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이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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