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주인이 가정부에게 끔찍한 폭력을 저지른 것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싱가포르 ‘더스타’는 최근 40세의 문(Mun)이라는 여성이 청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 출신 가정부의 치아를 고기 망치로 때리는 등 끔찍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주인인 문은 이번에 알려진 폭력 외에도 가정부를 수차례 위협적인 방법으로 상처를 입힌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문은 현재 법원에 기소됐다.
집주인의 만행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은 청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청소기 노즐로 가정부를 내리쳤다. 또한, 집주인이 저녁 식사로 먹으라고 준 정어리 통조림을 가정부가 점심으로 먹었다는 이유로 뺨을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집주인은 가정부에게 스스로 본인의 뺨을 50여 차례 때리게 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정부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2월 초에는 집주인은 가정부에게 부엌 창문에 있는 지문 자국을 깨끗이 지우라고 시켰다. 하지만 다음 날 오전 창문에 지문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분노했다.
이에 집주인은 가정부에게 고기 망치를 가져다가 이빨을 가격하라고 시켰고, 가정부는 50여 차례 자신의 이빨을 고기 망치로 때려 이빨 3개가 부러졌다. 집주인은 고기 망치를 빼앗아 가정부의 입을 내리쳤다.
며칠 뒤 또다시 잔혹한 폭행이 이어졌다. 외출 후 돌아온 집주인이 집 안에 먼지가 보인다면서 가정부의 입을 10여 차례 주먹으로 가격했다. 터진 입술에선 피가 흐르고 이빨이 흔들렸지만, 역시 병원에는 못 가게 했다. 또한 남편에게 들킬까 봐 가정부더러 종일 고개를 숙이고 다니게 시켰다.
견디다 못한 가정부가 결국, 집주인을 신고하면서 잔인한 폭행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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