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탈출'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탈출 게임은 대부분 국내 및 아시아 등지에서만 유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서구권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는 신흥 게임이다.
말 그대로 좁은 방에 갇힌 채 제한된 단서로만 탈출하는 것이 목표인 방탈출 게임은 플레이할 수 있는 테마도 가지각색이라 호러물부터 스릴러물, 성인물 등 다양한 배경과 주제를 지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방탈출 게임을 아이러니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방탈출을 위해서는 각종 단서를 취합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이 자체로도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모자라 굳이 비용을 내면서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냐는 것이다.
하지만 방탈출 게임은 그 나름으로 개성과 재미가 존재한다. 가령 서로 협력을 통해 단서를 찾아내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얻는 쾌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
이러한 특성은 비단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러시아나 북미, 유럽까지 확산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방탈출 게임방이 약 3,500여 개가 훌쩍 넘는다고 하니, 국적을 막론하고 젊은이들에게 방탈출이 놀이 트렌드라는 것의 반증이다.
방탈출, 개념과 탄생
방탈출의 개념은 겉보기에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 좁은 공간에서 온갖 장애물을 물리치고 승리한다는 데 있다.
협소하고 이상한 분위기로 가득 찬 공간에서는 원칙적으로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문제 해결을 통해 모든 단서를 다 찾을 때의 쾌감과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굳이 비용을 지불하고 스스로를 좁은 공간에 가두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역동성과 마인드 매핑 등의 심리적 측면도 비즈니스의 핵심 판매 포인트가 되고 있다.
방탈출의 시초는 가상현실(VR)이다. 비디오 게임 시뮬레이션에서 비롯된 것으로, 직접 게임 내 플레이어가 돼 인터랙티브한 구성 요소들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퍼즐을 풀며 승리를 이끄는 역할이다. 이러한 개념으로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 성공한 한 일본 사업가는 이를 실제 오프라인 공간으로 옮겨 아이디어를 실현했다.
실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물리적인 공간을 만들어 이를 대화형 시뮬레이션 테마로 변화시킨 것이다. 이러한 수익 모델은 큰 인기를 얻게 됐고. 약 2년 후에는 많은 이들에게 일명 '1시간 탈출' 게임이라 불리며 확산됐다.
미디어 전문 매체 비즈니스링에 따르면 부다페스트는 이 게임을 도입한 최초의 유럽 도시다. 방탈출 게임은 주말에 할만한 새로운 여가 생활을 원하는 부다페스트 젊은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임 방식 역시 간단했다. 퍼즐과 수수께끼, 그리고 다른 속임수 성 질문을 풀도록 해 한 시간 안에 방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지난 2013년 방탈출 게임은 러시아 진출에도 성공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시험 삼아 하나둘 시도해보면서 점차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이는 많은 기업가에게 알맞은 사업 기회로 작용하면서 규모가 점차 확장됐다.
또한 창업 자본 역시 2,000달러(약 2백만 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1~2년 내 투자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영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에 상륙한 지 1년 만에 모스크바에만 800여 개가 넘는 방탈출 게임방이 들어섰다. 올해 들어서서는 북미까지 진출, 프랜차이즈 및 직접 투자 비즈니스로 부상하는 중이다.
방탈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다
방탈출의 인기는 청년층 뿐만 아니라 장년층까지 흡수하며 새로운 '즐길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방탈출 게임을 특히 선호하는 연령대는 21세 이상으로 이들은 전체 사용자의 37%를 차지한다. 부모와 자녀 그룹은 14%, 21세 미만의 아동과 청소년들은 19%를 차지했다. 또한 고객들의 19%는 직장인들이며 11%는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로 구성된다.
방 테마 측면으로 보면 아시아의 경우 공포나 심리 스릴러 주제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인기 방탈출 테마
셜록,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중심부에 위치한 '셜록 미스터리 체험'은 90분 동안 즐길 수 있는 방탈출 게임방으로, 최대 4명의 사람이 강도로 분해 여러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최첨단 금고에서 신비한 물건을 훔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명 '헨치맨'이라는 조력자가 나타나 단서를 풀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장애물 출현 시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탭드 인 어 룸 위드 어 좀비, 시카고
이 게임방 역시 각종 미스터리와 수수께끼를 풀어 살아나가야 하는 것이 미션이다. 고객들은 배고픈 좀비가 내내 벽에 묶여있는 동안 한 시간 내에 빠져나갈 궁리를 해야 한다.
만일 모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질문에도 답할 수 없게 되면, 5분마다 부저가 울리며 좀비는 벽에서 부분적으로 풀려난다. 이에 한시라도 빨리 나가기 위해서는 팀워크를 발휘해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스케이프 헌트, 휴스턴
텍사스 휴스턴에 소재한 프랜차이즈로, '텍사스 론스타의 도둑'이라는 테마를 제공한다. 스페인의 바로셀로나 지점의 경우 '라 밤피라 데 바르셀로나'가 테마다. 이 두 곳 모두 최대 6명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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